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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을수록 푼돈 통장, 공동 통장이 필요하다

돈 되는 재테크/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

by 스마트북스 2020. 11.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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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과 공돈 개념 정리

월급 외에는 돈 한 푼 들어올 곳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의외로 일상생활 중 푼돈과 공돈은 생각보다 자주 생겨요. 사람들은 푼돈이나 공돈은 다른 돈보다 가볍게 여기고 쉽게 써버리기 때문에 모를 뿐입니다.
푼돈은 은행 수수료, 담뱃값, 커피값 등 본인 의지로 충분히 절약할 수 있는 소비 항목입니다. 공돈은 노력의 대가로 생긴 것이 아니라 거저 얻거나 생긴 돈으로 은행 이자, 주식 배당금,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환급액, 보너스, 연말정산 환급금, 상여금 등 고정 수입 외 소득입니다.
푼돈과 공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목돈 마련이 쉬워지기도 하고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줄줄 새는 돈만 막아도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A, 친구들이 오기 전에 5천 원짜리 커피 한 잔을 샀습니다. 저녁 먹고 2차로 술집, “한 잔 더~”를 몇 번 외치다 보니 대중교통은 이미 운행 종료되었어요. 할증 붙은 택시를 타고 집까지 왔더니 요금 1만 원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A씨는 굳이 안 써도 될 15천 원을 하루 동안 소비했어요.
이런 일이 주 1회 빈도로 생긴다면 한 달에 약 6만 원이 공중분해되는 셈입니다.
조금만 부지런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인다면 지갑에서 빠져나가지 않을 돈이죠. 또한 열심히 긁어서 받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환급액은 공돈이라며 당연한 듯 소비 통장에 넣어 추가 지출을 합니다. 이런 생활이 몸에 배면 돈을 버는데 돈이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의미 없이 사라지는 푼돈과 공돈을 모으고 활용한다면 아무리 버는 돈이 적어도 쌓이는 돈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푼돈과 공돈, 단단히 잡자

단단히 다짐하고 커피값 5천 원을 몇 번 절약하니 이 달에 쓸 수 있는 돈이 조금 남았어요. 그런데 귀찮다는 이유로 소비 통장에서 그 돈을 따로 분리하지 않은 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흔해요.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잊고, 오히려 힘들게 절약한 푼돈, 공돈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 소비하게 됩니다. 의지만으로는 몇십 년 동안 쌓인 소비 습관이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소소한 푼돈이나 공돈은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해요. 새어나가지 않도록 말이죠.
일반적으로 푼돈과 공돈은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면 좋습니다. 통장을 하나로 합치거나 각각 만드는 것은 본인이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직접 이름을 붙여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자주 거래하는 금융 회사 상품 중 이용하기 편한 것으로 고르면 됩니다. 지금은 목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이기에 금리 따지며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하루라도 빨리 개설하여 소비 통장과 분리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가입 기간은 보통 1년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저축 습관을 만들고 싶거나, 1년이라는 기간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6개월 만기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해진 기간은 따로 없으므로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면 됩니다. , 2~3년 만기의 무리한 설정은 권하지 않아요.

푼돈 통장

자유 적금이 좋아요. 요즘에는 편하게 아이콘 한 번만 누르면 아낀 금액이 소비 통장에서 예금 통장으로 저축되는 스마트폰 적금도 있습니다. 매일 5천 원 커피를 마시다 일주일에 세 번으로 횟수를 줄이면 5천 원×4=2만 원을 평소보다 덜 쓰게 되는 셈입니다. 이 돈을 소비통장이 아닌 푼돈 통장이라는 목적성 통장에 따로 관리하면 나만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돈 통장

자유 적금이나 비상금 통장이 좋아요. 공돈은 푼돈과 달리 발생빈도가 낮고 종종 목돈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몇 달 뒤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큰 금액을 일시적으로 묵혀둬야 한다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적게나마 이자도 받을 수 있는 일명 파킹 통장이라고 불리는 통장이 낫습니다. 파킹 통장은 금융 회사에서 신규 및 기존 고객을 주거래 고객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만든 상품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인 입출금 통장보다 금리가 높고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돈만 보이면 쓰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면 돈이 필요할 때를 생각해 3개월, 6개월 등 일정 기간 예금 통장에 묶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통장 이자, 카드 환급액 등 소소한 금액을 모은다면 푼돈 통장처럼 자유 적금도 괜찮아요. 영화관에서 결제하면 10% 환급해주는 카드로 티켓을 구매하고 며칠 뒤에 통장으로 소액이 입금되었을 때 소비 통장에 그대로 둔 채 지출하는 데 섞어서 쓰는 것보다 이렇게 공돈 통장으로 옮기는 거죠. 목적에 따라 통장 선택도 달라집니다. 신용카드 청구일에 할인받은 금액이 차감되어 결제가 이뤄지면 별도로 할인 금액을 공돈 통장에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푼돈 공돈 모아 종잣돈

저는 10여 년 전부터 소액 푼돈, 공돈을 모으기 위한 스마트폰 적금을 개설했습니다. 1년 후 만기된 적금을 1년 예금 통장에 재예치하고 다시 새롭게 적금 통장을 만들어 푼돈과 공돈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죠. 이게 바로 푼돈, 공돈으로 목돈 모아 종잣돈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얼마나 될까 싶었던 돈이 1년간 모으면 60~80만 원 정도가 됩니다. 소소한 금액들을 모으는 것이다 보니 따로 계획을 하고 애를 쓰지 않아도 적지 않은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된 거죠.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은행에서 받는 소액의 이자를 저축했다고 생활이 금방 달라지지 않습니다. 푼돈과 공돈은 지루한 시간을 견뎌내야 쌓이고 굴릴 수 있는 목돈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월이 흐른 뒤 소액의 돈을 관리한 사람과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산 사람이 갖고 있는 돈은 분명히 큰 차이가 난다고 재테크 선배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랍니다.

이 포스트는 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김나연 지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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