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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통장 똑똑하게 관리하는 법

돈 되는 재테크/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

by 스마트북스 2020. 11.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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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서 비상금 통장은 필수

·적금 상품 가입 전 미리 일정 금액의 비상금을 확보해두면 중도 해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이외에도 비상금 통장은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해요. 종잣돈 마련 속도는 비상금 통장 유무로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재테크를 할 때도 미리미리 준비해둬야 갑작스레 일어난 금전적 문제에 큰 타격 없이 넘길 수 있습니다.
·적금 상품을 새로 가입할 때, 예비 자금도 추가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재테크를 지속적으로 이끄는 관건이라 할 수 있어요. 가끔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나 마이너스 통장을 비상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내 돈이 아닌 남의 돈을 빌려 쓰는 것이므로 신용 등급에 영향을 주고 빌린 돈에 대한 추가적인 이자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내 돈으로 마련한 비상금 통장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죠.
비상금은 저축과 소비 통장을 제외한 자금을 말합니다. 특히 적금을 가입했다가 만기 전에 해지하는 일이 많은 분들은 비상금 마련이 꼭 필요합니다. 예상 못한 일로 돈이 필요할 때 최후의 선택으로 저축 통장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제대로 재테크를 하려면 비상금 통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비상금 통장, 뭐가 제일 좋을까?

비상금 통장 자체가 비정기적이고, 일정하지 않은 자금이 단기적으로 자주 입출금되는 거잖아요. 일반 통장은 보통 연 0.1%로 저금리지만, CMA 통장은 하루하루 이자가 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상금 통장으로 CMA 통장을 많이 선호했는데, 요즘에는 조건에 맞는 자유 입출금 통장도 비상금 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CMA 통장은 증권사·종금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데 재테크 초보 입장에선 선뜻 방문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우선 시중 은행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유 입출금 통장 중에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파킹 통장을 권합니다.
비상금 통장을 만들 때는 금융 회사가 근처에 있거나, 비대면으로 가입하기 쉽고 금리 우대가 높으며 수수료 면제 조건이 간단한 상품으로 고르면 됩니다. 비상금 통장을 개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좌와 연계된 카드가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카드를 발급받는 순간 비상금 통장은 제2의 소비 통장이 되기 쉬워요. 계좌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발급만 받고 사용은 하지 마세요.
간혹 비상금 통장의 매력에 빠져 예·적금 상품 대신 비상금 통장에 장기간 돈을 넣어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세요.
첫째, 비상금 통장의 자유로움입니다. 마우스를 몇 번만 클릭하면 쉽게 이체 가능하다는 것이 비상금 통장으로서는 장점이지만 저축에서는 단점이 됩니다. 또 비상금 통장은 뭔가 괜히 여유가 있는 것 같고 예·적금 통장은 빠듯한 느낌을 받는 것처럼 그 안에 든 돈을 다루는 마음가짐도 확연하게 다릅니다.
둘째, 세금 우대 적용 여부입니다. 신용협동기구새마을금고, 신협, 수협회원조합, ·축협, 산림조합에서 판매하는 적립식 또는 거치식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은 일반 과세(15.4%)가 적용됩니다. 비상금 통장으로 언급된 상품 역시 일반 과세예요. 세금 우대를 받으면 비상금 통장 금리가 조금 더 높아도 결과적으로는 예·적금 상품이 이득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축 자금과 예비 자금은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그래야 돈 모으기가 수월합니다.

비상금 통장 선택 시 tip
•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자유 입출금 통장, CMA 통장 등)
• 계좌와 연결된 카드는 해지 혹은 절대 쓰지 않기
• 같은 은행, 다른 은행 거래할 때 수수료 면제일 것
• 다른 통장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으로 할 것

비상금 통장 관리법

비상금 통장에는 어느 정도의 액수가 들어 있어야 할까요? 재테크 달인들은 보통 월급의 3배 정도를 비상금으로 확보하라고 합니다. 직장인이 실직했을 때 실업 급여가 나오는 기간이 3개월 정도고, 그 기간 안에 새로운 직장을 찾는다고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고정 수입이 없으면 한 달 소비 금액의 최소 3배에서 최대 6배로 잡으면 무난합니다.
하지만 여유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비상금 통장에 한 달에 쓰는 돈의 3배 이상을 넣어두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예·적금 상품에 하나 더 가입하는 게 낫지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 경우 비상금 통장에 소액이라도 꾸준히 예비 자금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저축할 수 있는 돈이 30만 원이면 30만 원 모두 저축할 것이 아니라 25만 원은 저축하고, 5만 원은 비상금 통장에 분할해서 여윳돈을 만들어두는 거예요. 그리고 또 중요한 점은 한 달 지출 후 소비 통장에 조금이라도 돈이 남아 있다면 다 탕진하고 0원을 만들어버리거나 다음 달로 이월해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대신 남은 돈을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해서 소비 통장 잔액을 0원으로 만드는 것이 통장 운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상금 통장에 자금이 쌓이기 시작하면 소액의 이자도 발생하는데, 이때 이 돈을 공돈이라며 소비 통장에 옮겨서 쓰지 말고 푼돈·공돈 통장을 만들어서 이체하거나 꾸준히 비상금 통장으로 옮겨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로 비상금을 평소에도 꾸준히 모아야지 단번에 여윳돈을 만들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없는 셈 칠 것

모자라는 여행자금 등 소비성 지출을 위해 소소하게 모은 여유 자금, 즉 비상금 통장에 절대 손대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쓰고 채워 넣는 걸 한두 번 반복하면 습관이 됩니다. 무의식적으로 비상금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을 언제든지 써도 되는 여유 자금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비상금 통장은 그냥 없는 통장이라 생각하세요. 비상금 통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실제로 돈을 모으다 보면 저절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 포스트는 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김나연 지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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