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깊게 생활은 단순하게 사는 법

생각은 깊게 생활은 단순하게 사는 법

 

운동해서 건강합시다

몸은 정신의 물적 기초입니다. 강건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몸이 강건해야 합니다. 몸짱이 될 필요는 없어요. 그저 튼튼하면 됩니다. 잔병으로 자주 병원 신세 지는 것에서 해방되면 됩니다. 

음식을 절제하고 많이 걸어요

음식은 절제하고 많이 걸으세요. 돈을 들일 필요 없습니다. 순전히 습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근육운동을 해요. 등하굣길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걸으세요. 이것만 열심히 해도 제법 봐 줄만한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책을 읽으세요

품격 있는 삶을 살려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은 습관이라서 갑자기 읽으려면 어려워요. 지금부터 꾸준히 책을 읽으세요. 남는 것은 독서밖에 없습니다. 되도록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책을 선택하세요.   

알지 못할 말로 가득 찬 책은 던져 버려요

아무리 읽어도 알지 못할 말로 가득 찬 책은, 글쓴이와 번역자의 잘못이 크니 그저 던져 버리세요. 그런 책을 읽는데 젊음을 바칠 필요는 없어요. 내게 맞는 삶과 우주에 관한 지혜의 책들은 수두룩하게 널려 있습니다.  

여행을 하세요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 머리로 입력된 것을 현실 속에서 내 눈으로, 내 가슴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행을 하라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동네 이곳저곳, 국내 이곳저곳을 다녀보세요

집을 나가 동네를 돌아다녀보세요. 이곳저곳 돌아보면 의외로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많을 겁니다. 국내여행을 떠나세요. 보면 볼수록, 가면 갈수록 새로운 곳이 많습니다.  

때로는 더 넓은 곳으로 나가세요

기회가 되면 세계로 나가 보세요. 넓은 세계로 나가 보편적 존재로서의 ‘나’를 경험하세요. 나란 존재와 다른 세계에서 만나는 ‘그’는 결코 ‘남’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진리의 삶이란

진리의 삶은 어쩌면 단순합니다. 운동을 해서 몸을 튼튼히 하고, 체력을 초로 책을 읽어 지식을 쌓고 몸을 움직여 세상을 주유하는 것이죠.   

생각은 깊게 생활은 단순하게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 좀 더 완성된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생각은 깊게 생활은 단순하게'의 삶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이 이야기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찬운 교수의 저서 『경계인을 넘어서』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박찬운 교수는 2015년 가을학기를 종강하면서 학생들에게 ‘생각은 깊게 생활은 단순하게’의 삶을 실천하는 방법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