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는 별별 질문이 다 나온다. 준비를 한다고 해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 꼭 하나쯤은 나오게 마련이다. 예상하기 어려운 과제를 대비할 때 중요한 건 중심을 잡는 일이다.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에 중심이 되어줄 두 가지 질문에만 완벽히 답할 수 있다면 면접 준비의 80%는 이미 끝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고 많은 회사 중에 왜 하필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이다. 언뜻 쉬워 보이지만 준비하다 보면 가장 까다로운 질문이라는 걸 알게 된다.
매체 파워가 탄탄한 언론사는 꽤 있다. 그중에서도 하필 이 회사인 이유를 ‘기자 교육’이라는 측면으로 보충해주었다.
어쩌면 면접관도 짐작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 지원자가 1·2등이 아닌 3등 회사에 출사표를 낸 이유는 앞선 두 회사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고 지원자가 “1·2등 회사는 떨어져서 여기 왔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건 비호감행 급행열차를 타는 일이다.
이 질문을 통해 면접관이 정말 보려는 건 날것 그대로인 지원자의 마음이 아니다. 업무와 회사,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보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질문에는 솔직함이 아니라 정보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 10년 뒤에 자신을 상상해보라
• 우리 회사 들어와서 맡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 이 일을 하는 데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 우리 회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나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묻는 건 하나다. 왜 이 회사는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즉, 당신의 ‘쓰임’을 설득해보라는 요구다.
어떤 사람인지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라
이 질문에 대비할 땐 ‘구체성’을 종교로 삼아야 한다. 성실하다, 창의적이다, 친화력이 좋다, 책임감이 강하다 같은 수식어 계열보다는 ‘○○ 영역에서 ○○ 역할을 해낼 수 있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게 효과적이다.
A는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B는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회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더 적합한 대답은 B다. B의 답변에 지원자의 ‘쓰임’이 더 직접 드러나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에 어떤 득이 되는지 집요하게 설명하라
이 포스트는 『뽑히는 글쓰기 :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초라한 스펙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자기소개서 글감 찾는 법 (0) | 2017.08.23 |
---|---|
막판 뒤집기 기회, 1분 자기소개 완벽 준비법 (0) | 2017.08.22 |
논술 작문 첨삭 제대로 하는 법 : 글이 쑥쑥 좋아지는 첨삭 6원칙 (2) | 2017.08.18 |
글 구성력을 쑥쑥 키우는 글 해체 훈련 팁 (0) | 2017.08.17 |
지루한 자기소개서는 그만! 뽑히는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3가지 법칙 (0) | 201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