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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배당주 투자법, 국채시가배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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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배당주 투자법, 국채시가배당률

 

시중금리와 배당주의 관계

은행에 넣어두면 2% 이자를 받기도 쉽지 않은데, 주택이라도 사서 월세를 받으면 적어도 5%대를 받을 수 있으니 훨씬 이익이다.”
 
예금금리와 임대소득을 비교하는 대화를 흔히 듣습니다. 마찬가집니다. 시중금리와 배당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됩니다.
만약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좋은 배당주의 가치가 높아지므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중금리가 내리면 월세 건물의 가치가 올라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반면 시중금리가 높아지면, 배당주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게 되어 주가 상승에 제약이 됩니다. 이를테면 예금금리가 10%로 치솟으면, 임대수익률이 7%인 월세 건물의 가치가 이전보다 하락하므로 건물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때로는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죠.

 

 

이처럼 시중금리와 배당주 투자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문제는 시가배당률법은 이러한 시중금리의 변동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그렇다면 뭔가 수정된 배당주 투자법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새로운 배당주 투자법, 국채시가배당률

시가배당률도 이자율의 개념이고, 시장금리(국채금리)도 이자율의 개념입니다. 시가배당률과 국채금리를 비교하는 건 어떨까요.
실제로 시가배당률법은 배당금 자체의 수익성보다는 신호로서의 측면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시가배당률과 국채금리를 비교해도 의미가 퇴색하지 않고, 배당신호로서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저는 이 값을 국채시가배당률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국채시가배당률 테스트  결과는?

국채시가배당률이 정말 배당주 투자에서 유의미한 신호를 주는지 검증해 봅시다. 한국쉘석유의 10여 년 동안의 배당이력을 수집해 국채시가배당률(=시가배당률÷3년 국고채 금리)을 구해 본 것입니다.
먼저 국채시가배당률의 추이를 보면, 2009년에 최고치인 4.11배가 나오고, 2012년에도 2.83배라는 꽤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아울러 2013년에는 가장 낮은 수치인 1.50배가 나왔고, 이후 다시 2.2배 내외에서 유지되었다. 이것을 국채시가배당률 구간으로 보면 1.50~4.11배 수준입니다.

 

국채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2009년 말(2010년 초)이 매수 적기이고, 국채시가배당률이 가장 낮은 2013년 말(2014년 초)이 매도 적기가 되죠.
국채시가배당률로 본 매수매도 적기를 실제 주가 흐름과 비교해 보면, 한눈에 보아도 꽤 정확해 보입니다.
한국쉘석유의 주식을 12만원 선에서 매수하여 보유하다가 적정 가치인 22만원 선에서 매도할 수도 있지만, 국채시가배당률에서 매도신호가 나오는 50만원 선까지 기다렸다면 더욱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경기상황까지 고려된 투자법

이후 다른 투자사례에서도 국채시가배당률이 좋은 투자지표이며, 기존 시가배당률법보다 더 나은 투자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 이유를 분석해 보니 국채시가배당률은 시가배당률의 변화를 실세금리(가장 중요한 경기지표 중 하나인 3년 국채금리)의 변화와 비교해 분석함으로써 투자판단을 할 때 경기상황까지 고려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시중금리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변할 경우에는 투자신호에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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