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정욕구 채워주기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하여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친구와 놀고 싶고, 온라인 게임을 하고 싶거나 졸려서 자고 싶은 욕구를 뿌리치고 스스로 세운 습관 계획표대로 실천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무관심하다면 낙담하여 습관을 계속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매일 아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칭찬해주기 위해서 습관을 잘 실천했는지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의 관심과 인정이 이어지면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습관을 계속 실천해나갈 수 있습니다.
습관 방해 요소, 계획의 현실성 파악하기
아이가 습관 실천 시간을 잠들기 전인 오후 9시로 계획해 놓았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즐거움이 우선이고 귀찮은 일은 최대한 뒤로 미루려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이럴 때는 부모가 이를 파악하고 아이와 하루 일과를 점검하고 대화하면서 습관 시간을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아이가 정한 목표가 ‘새로운 한자 10개 쓰기’라면, 하루에 한자 10개를 쓰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고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수준보다 과도하게 습관 목표를 잡으면 자칫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매일 아이의 습관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초기에는 아이가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확인하느라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정도 지나면 하루 10분 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히 아이의 습관을 관리해줄 수 있게 됩니다.
은율이의 경우 처음 습관을 만들기 위해 약 3개월 정도까지는 제가 하루 평균 20분 정도 습관을 관리해주는 데 투자했습니다. 정해둔 목표를 실천했는지 물어보면, 은율이는 그제야 부랴부랴 기억해내고 ‘하는 척’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은율이는 자주 ‘습관을 실천하기 싫다’고 짜증을 내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고 습관이 왜 중요한지, 그에 따른 보상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러느라 시간이 더 필요했지요.
그러나 습관을 실천한지 3개월부터는 은율이가 스스로 습관이 만들어지는 성취감을 느끼고 약속의 중요성도 알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짧은 질문으로 확인만 하면 되었습니다. 즉 “은율아, 오늘 습관은 어땠니? 실천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니?”라고 물어보고 대화하는 시간, 즉 하루 10분이면 충분해지지요.
- 이범용, 『우리아이 작은습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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