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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은행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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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의 거물 폴 볼커는 금융업의 혁신에 대해 “지난 수십 년 동안 금융이 이룬 혁신은 ATM기가 유일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금융업은 보수적이고 혁신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뜻이죠.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트렌드에서 금융업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기능은 보수적, 수단은 혁신적

금융의 기본적인 기능은 지난 수백여 년 동안 거의 비슷했지요. 예금, 대출, 그리고 송금 기능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금융의 기본적 기능 자체는 변하지 않았으나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이나 기술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금융산업, 특히 은행의 경우 매우 전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역설적으로 전산화가 가장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분야 중 하나입니다. 대형 메인프레임 컴퓨터 및 PC의 도입, 인터넷의 확산, 스마트폰의 등장 등 굵직한 IT 기술의 변화는 예외 없이 금융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형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도입하여 은행의 거래 장부를 전산화 및 DB화했고, PC가 도입되자 단말기를 은행 창구마다 설치했습니다.
인터넷이 확산되자 곧바로 인터넷 뱅킹을 시작했으며, 스마트폰이 등장하니 모바일 뱅킹을 도입했지요. , 금융산업은 비록 업무의 기본적 내용은 오랜 기간 전통적인 틀을 유지했으나, 업무의 수행 수단으로서 새로운 정보기술을 매우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산업이기도 합니다.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는 금융 관련 용어는 역시 ‘핀테크Fintech’입니다. ‘파이낸스 테크놀로지Finance Technology’의 줄임말이죠. 최근 금융 분야 혁신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핀테크란 무엇이고, 금융 현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핀테크 기술의 변화 방향성

금융 분야에 IT 기술이 도입된 지 수십 년이 넘었으니, 핀테크란 말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금융정보화를 더욱 심화하는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금융 정보화의 방향성으로 자동화 및 개별화의 진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동화란 과거 창구에 가야 할 수 있었던 업무들을 인터넷 또는 모바일 뱅킹을 통해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이 도입되기 전부터 이미 폰뱅킹 등을 통해 시작되었던 장기적 트렌드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입출금 업무 정도를 창구에 가지 않고 폰뱅킹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했다면, 예전에는 반드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진행하던 대출업무 등도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별화란 금융상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지고, 개인의 상황이나 니즈에 개별적으로 맞추어 차별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자동화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상품에 대해 지점에서 직원이 직접 고객에게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4차 산업혁명, 당신이 놓치는 12가지 질문(남충현, 하승주)를 바탕으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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