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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모으기 최대 난관, 사교육비 짠테크 노하우

돈 되는 재테크/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

by 스마트북스 2021. 1. 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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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불안 극복이 우선

목돈을 모으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고민은 사교육비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6학년인 두 딸에게 운동, 예체능, 영어 등에 사교육비를 지출했습니다. 1년에 1억을 모으는 동안에는 학습지, 피아노학원, 방과후 학교(농구)만 보냈습니다. 영어학원을 보내지 않으니 불안하고 걱정도 됐지만 다행히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나름대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첫째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을 바탕으로 한 홈스쿨링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교육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1. 자기주도학습 홈스쿨링 시스템

아이들은 공부에 대해서 수동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학교나 학원에서 수동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우친다면 홈스쿨링이 가능합니다.

나는 아이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수시로 대화합니다.

티티새 : 왜 공부한다고 생각해?

아기새 : 글쎄?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

티티새 : 평소에 네가 치는 피아노는? 피아노 못 쳐도 대학 가는 데는 지장이 없잖아?

아기새 : 그것도 그렇네. 피아노는 공부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티티새 :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와 농구, 피아노 이런 공부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해?

아기새 : …

아이는 대화를 통해서 공부의 정의를 내리게 되고, 자신이 하는 공부가 입시용 공부인지 나의 삶을 위한 공부인지 차츰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것은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티티새 :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해서 네 인생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아. 하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보며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공부뿐 아니라 무슨 일을 해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학생으로 살아가는 너의 12년 인생 동안 공부를 해야 한다면, 기왕 하는 거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실패해도 상관없어. 중요한 건 도전하는 것이고 노력하다가 실패하는 인생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생보다 훨씬 값지다고 생각해.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이면 이런 대화가 가능합니다. 물론 평소에 아이가 부모의 말을 경청할 정도의 신뢰는 쌓아놓아야 합니다. 또한 부모의 모델링은 홈스쿨링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니까요. 공부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도전해보겠다고 한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홈스쿨링이 시작됩니다.

아이는 매일 정해진 분량의 문제집을 풀고, 스스로 채점하고 이해가 안 가는 문제는 물어봅니다. 퇴근 후 아이 공부를 봐주는 것이 피곤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몰랐던 것을 알게 된 아이의 밝은 표정을 볼 때, 피곤함이 사라져버리는 경험을 하죠.

큰 아이는 오늘 공부해야 할 분량을 채우지 않으면 절대로 놀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고, 둘째는 보상 시스템을 통해서 공부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중요한 것 3가지는 이렇습니다.

1. 부모의 모델링을 통한 신뢰 구축

2. 고학년이라면 공부에 대한 도전 의욕 고취

3. 저학년이라면 보상을 통한 공부 습관의 확립

부모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커리큘럼을 짜는 것과 피드백을 주는 일입니다. 학원 교재를 파악하고 『잠수네 공부법』 같은 학습 안내서를 통해 아이가 매일 공부할 문제집을 정합니다. 문제집을 고를 때에도 아이와 함께 선택하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자율성이 생기니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 오면 홈스쿨링이 안정적으로 실시됩니다. 말이 거창해서 홈스쿨링이지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잘했는지 점검하고 피드백해주는 것이 전부라서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서 수학 같은 경우 부모도 미리 공부해야 합니다.

 

2. 표현기술 - 글쓰기, 말하기, 독서

미래 사회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핵심 기술을 하나만 꼽자면 ‘표현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콘텐츠를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할수록 인정받죠. 표현기술을 익히게 하기 위해 첫째아이에게 글쓰기 미션을 주었고,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프로젝트를 완료했습니다. 횟수를 채우는데 급급한 글도 상당수 있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냈다는 성취감을 심어주고 싶어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100일 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쓰게 하니 말투에서 제법 생각이 성장한 게 느껴지고 글도 그럴듯하게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말하기 연습을 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교 어린이 회장 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연설문을 작성하기 위해 첫째는 부단히 글을 고쳐가며 피드백을 받으며 몇날 며칠 연습을 했습니다. 아이는 실제로 전교 어린이 회장이 되고 싶어 했고 실제로 ‘부회장’에 당선되면서 말하기 연습과 성취감 2가지 모두를 잡은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둘째아이 역시 매일매일 주제를 정해서 글쓰기, 말하기 연습을 시킵니다. 이런 공부가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트는 『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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