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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이드 시대, 탄력성장이란?

경제상식 경제공부/탄력성장 (에너지)

by 스마트북스 2021. 2.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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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을 넘어 '탄력성장'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한국의 대응 변화, 일본의 수출규제 위기에 대응한 소부장 기술의 내재화는 위기상황에서 원상 회복이라는 소극적인 대응을 넘어서, ‘시스템의 혁신과 재구성이라는 적극적인 대응이 사회·경제 전체에 얼마나 큰 성과를 가져오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 블랙타이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재구성하면서, 위기에서의 회복을 넘어서 오히려 성장을 이룬 것이죠. 이를 탄력성장Resilient Growth ’이라고 정의합니다. 기존의 탄력성Resilience 개념들은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이루는 것까지를 탄력성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반면 탄력성장은 회복을 넘어서 도약을 이루는 것까지 포함하는 좀 더 적극적인 개념입니다. , 위기상황에서 원상 회복을 위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의미의 회복이 아닌, 위기를 오히려 변화와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 새롭게 도약하는 개념으로서 탄력성장을 새로이 제시합니다. ‘탄력성장관점에서 위기는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위기를 적극 활용하여 블랙타이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미리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력성장의 세 가지 역량

탄력성장은 크게 세 가지 역량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준비 역량. 블랙타이드가 특정 시스템건축물, 기계장비, 조직, 지역 사회, 국가 등에 가해질 때를 대비하여 예측 및 준비를 함으로써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둘째, 대응 역량. 충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셋째, 도약 역량. 블랙타이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오히려 시스템을 혁신하여 이전보다 더욱 높은 성과를 이루는 역량입니다.
탄력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블랙타이드의 충격 이후에 시스템의 회복시간과 피해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블랙타이드에 대비한 준비는 외부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피해를 나타내는 그래프의 깊이와 폭은 위기 이전에 어떻게 준비하느냐, 그리고 위기 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죠.
또한 블랙타이드와 같은 외부충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스템의 강인성과 대응력에 기반한 대응 역량이 필요합니다.
시스템의 대응 역량은 블랙타이드의 충격에도 하위 세부 시스템들이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정도와 함께, 붕괴되더라도 대체될 수 있는 역량입니다.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이러한 준비 및 대응 역량과 더불어, 블랙타이드가 오기 전에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시스템의 취약성과 한계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탄력성장에 필요한 적극적인 대응 요소입니다.

위기에 대한 관점을 바꾸자

일반적으로는 블랙타이드와 같은 충격이 왔을 때, 시스템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게 됩니다. 위기를 오로지 극복할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탄력성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블랙타이드와 같은 외부충격에 의한 사회·경제 시스템의 피해는 오히려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악할 기회입니다. 그동안 굳어진, 효율적이지 않은 부분을 포함하여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업그레이드할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위기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탄력성장의 관점으로 위기를 바라본다면, 블랙타이드는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 하위시스템들을 바꾸거나 혁신할 대전환의 절호의 기회인 것이죠.

이 포스트는 『탄력성장』(김원준 외 지음)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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