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뜻을 잘 모르고 쓰는 데서 오는 실수를 줄이고 문맥에 맞는 단어를 잘 선택해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헷갈려 하며 잘못 사용하는 대표적인 한자어를 살펴볼까요.
‘지양(止揚)’ vs ‘지향(志向)’ : 지양은 ‘날아오르기를 멈추다’, 즉 ‘하지 말아야 한다’는 금지의 뜻을, 지향은 ‘뜻을 구하다’, 즉 ‘바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체(一切) vs 일절(一切) : 일절은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행위를 금지하거나 부정할 때 씁니다. 일체는 ‘전부, 모든, 완전히’ 라는 뜻입니다.
경신(更新) vs 갱신(更新) : 경신은 ‘이미 있던 것을 갈아치우다’는 뜻으로, 기록이나 점수 등을 새롭게 세울 때 씁니다. 갱신은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한다’는 의미로 주로 법률의 효력이 끝나 새로 살려 낸다 는 뜻으로 쓰입니다. 즉 비자, 운전면허증, 계약서 등에는 모두 ‘갱신’을 씁니다.
역임하다 → 지내다
취득하다 → 얻다
게재하다 → 싣다
표명하다 → 밝히다
상정하다 → 올리다
자초하다 → 빚다
영어식 표현을 줄이세요
최근 스마트폰이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축약어가 난무하고, 영어와 우리말이 뒤섞여 새로운 말이 수없이 생기고 있습니다. 되도록 우리말을 쉽고 아름답게 사용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흔히 쓰는 영어식 표현을 우리말로 고쳐보겠습니다.
리포트 → 과제, 보고서
리더 → 지도자
프레젠테이션 → 설명, 발표
레벨업하다 → 다음 단계로 올라가다
스테이지 → 판
클리어 → 끝내다, 깨트리다
회의를 가졌다 → 회의를 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즐겁게 보내세요 / 즐겁게 지내세요 / 잘 보내세요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 영어에 흥미를 느꼈다. / 영어가 재미있다고 느꼈다
수동태 문장은 어떤 동작을 행한 사람이 빠져 있거나 흐릿하게 표현되기에 문장 전체의 의미가 모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글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렵겠지요.
능동태와 수동태를 결정하는 것은 동사입니다. 동사는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이지요. 능동태 문장에서는 주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고, 수동태 문장에서는 주어가 어떤 행동을 당합니다. 수동태 문장에는 주체와 객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요. 그래서 논리적 근거에 자신이 없을 때 혹은 자신이 쓴 문장의 정확성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고 할 때 의도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흔히 쓰는 수동태 표현을 한 번 고쳐볼까요.
아름다운 서울이 가꾸어지는 데 → 아름다운 서울을 가꾸는 데
회의는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 회의 시간은 오전 10시이다
스탠리 코헨 박사에 의해 발견되어 → 스탠리 코헨 박사가 발견하여
틴트를 바른 학생들이 쉽게 발견되었다 → 틴트를 바른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5000원 할인되어 하의만 별도 판매합니다 → 5000원 할인해서 하의만 별도 판매합니다
이 포스트는 『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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