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됐다는 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살면 후회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섰을 때입니다. 우선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내 역량을 결집해서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하지요.”
삼성전자를 박차고 나와 영어회화 모바일 앱 시장에 뛰어든 김미희 튜터링 대표.
직장 생활 10년 동안 아무리 돈을 써도 늘지 않는 영어 실력에 착안해 이를 사업화했습니다. 영어 강사와 학생을 일대일 실시간 연결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시작 3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8,000여 명을 확보했으며 2017년 현재 매주 22퍼센트, 매월 300퍼센트씩 회원 수가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준비가 됐다는 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살면 후회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섰을 때입니다. 우선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내 역량을 결집해서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하지요.”
삼성전자를 박차고 나와 영어회화 모바일 앱 시장에 뛰어든 김미희 튜터링 대표.
직장 생활 10년 동안 아무리 돈을 써도 늘지 않는 영어 실력에 착안해 이를 사업화했습니다. 영어 강사와 학생을 일대일 실시간 연결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시작 3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8,000여 명을 확보했으며 2017년 현재 매주 22퍼센트, 매월 300퍼센트씩 회원 수가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미희(35) 대표는 지금도 튜터링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을 때 교수와 동기들이 보내준 뜨거운 반응을 잊지 못합니다. 모두가 열광했고, 사업의 성공을 확신해주었습니다. 그만큼 기존 화상영어나 전화영화와는 뚜렷하게 차별화된 서비스였죠.
당시 그녀는 삼성전자 갤럭시 S7 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남겨두고 나가는 게 망설여졌지만 더 지체하면 영영 사업을 시작하지 못할 것 같아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서비스 가격은 낮추되 강의의 질은 높이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갖춘 튜터링의 모바일 영어회화에 많은 소비자들이 환호를 보낸 것이죠.
갤럭시 시리즈 흥행 신화를 함께 쓰다
김미희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데는 튜터링을 함께 꾸려갈 파트너를 찾았다는 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창업을 하기로 결심이 서자 그녀는 100쪽이 넘는 사업기획안을 갖고 최경희 씨(지금의 튜터링 공동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최경희 씨는 그녀의 한양대 선배로 교육 컨설팅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서비스 디자인은 물론 모바일 프로토타입(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모델)까지 개발해놓았기 때문에 최경희 씨를 설득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창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소 겪었던 최경희 씨는 대기업에서 나와 창업하겠다는 후배를 오히려 말렸죠.
“글자 그대로 삼고초려를 했어요. 처음에는 절대 못하겠다고 거절했는데, 제가 끈질기게 설득하니까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셨어요. 선배가 거절한 이유는 자신이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을 했기 때문에 온라인 기반의 사업은 자신이 없다는 것이어서, 그건 제가 잘할 수 있다고 설득했어요. 교육 전문가도 필요했고 B2B 세일즈도 중요했기 때문에 선배처럼 교육 콘텐츠 기획, 영업, 학습 설계 등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이 있는 사람이 꼭 필요했죠.”
두 사람은 교육의 주도권을 강사가 아닌 학생이 갖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교육 민주주의가 실현되면 학생의 요구에 맞춰 수업 과정을 짜는 개인화된 교육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죠.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설득에 최경희 씨는 사업 파트너를 승낙했고, 김미희 대표는 2016년 2월 25일 ‘튜터링’이란 사명으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튜터링의 강점 중 하나는 구성원의 오너십입니다. 13명의 직원 중에서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이 5명으로, 이들이 창업한 횟수만 여덟 번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회사죠. 시장성도 밝습니다. 성인을 위한 영어 사교육 시장은 1조8,000억원이고, 1인이 평생 영어 교육에 쓰는 비용이 2억원이라는 통계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전화영어나 화상영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했고, 개인 강사를 고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시간당 단가가 너무 높아서 지속적인 교육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영어 교육 서비스를 모두 이용한 경험이 있는 김미희 대표는 기존 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격은 낮추되 강의의 질은 높이는 것이었죠. 또한 모바일 교육 서비스인 만큼 시스템의 안정성이 전제가 되어야 했습니다.
전화영어 서비스는 해외에 현지 콜센터를 임대해 풀타임 영어 선생님과 한인 매니저를 채용해 운영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필리핀 강사를 주로 고용한다 해도 이러한 운영 방식은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죠. 화상영어 서비스는 스카이프, 위챗, 구글 행아웃 등 주로 인터넷전화 플랫폼을 활용해 이루어집니다. 인프라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기에 비교적 가격은 낮지만 이용하기는 매우 불편합니다.
2016년 9월 본격적으로 선보인 ‘튜터링’은 P2P(개인 대 개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서 강사와 학생 모두 모바일 앱만 설치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중계 시스템 구조를 개선한 덕분에 서비스 단가는 낮아지고 강사료는 개선됐습니다. 실제로 필리핀 강사의 수업을 월 200분 듣는다고 하면 기존 화상영어 이용 비용이 10만~15만원 소요되는 것에 반해 튜터링은 4만원 정도면 이용할 수 있으며, 영미권 강사의 수업도 시중 가격의 절반 이하인 7만원 미만에 들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그녀의 창업을 응원해』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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