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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에게 어떤 말을 했나요?

좋은 부모/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by 스마트북스 2018. 2.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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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에게 어떤 말을 했나요? 용기를 주는 말 vs 두려움을 키우는 말

부자와 나의 결정적 차이

애널리스트로 일할 당시 투자 관련 자격증을 많이 가진 금융업 종사자들을 여럿 만났지만, 그것을 따려고 한 공부 덕에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죠. 수천억대의 자산가는
왜 투자를 하는데 자격증이 필요한지를 오히려 저에게 반문했습니다. 자신은 실전을 통해 배웠지 책을 통해 배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몇 백만 원이라도 직접 투자를 해야 제대로 배우고 경험할 수 있으며 피와 살이 된다고 했습니다.
투자를 하다가 필요한 지식은 사람을 쓰거나 필요할 때 공부하면 된다고, 투자를 위해 공부만 하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의 말에서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나 중요한 것은 실전입니다. 더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용기였습니다. 두려움을 떨쳐낼 용기가 필요했지, 자격증이 필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경매공부 중에 20대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한 학생은 스무 살 후반에 이미 작으나마 자기 집을 가지고 있었고, 또 다른 학생은 전문 투자가도 어렵다는 토지 투자 경험을 쌓아가고 있었어요. 모두 여학생들이었고, 그중 한 명은 서울대 졸업을 앞두고 있었어요. 그 여학생은 대학 4년 내내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로 종자돈을 마련했고, 노동으로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할 만큼 열정적이었습니다.
왜 힘들게 모은 돈으로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하지 않고 투자를 하나요?”
나의 질문에 그녀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경제활동을 보고 자라 스스로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나는 지난 시간이 못내 아까웠습니다. 공부라면 일등이었고, 경제니 주식이니 머리에 이론은 쌓여가는데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실패에 대한 변명을 미리 준비하고 있으니 투자가 될 리가 없죠. 어린 나이에 두려움을 이기고 시작한 그들의 용기와 결단이 부러웠고 내 용기없던 지난 날에 가슴이 시렸습니다.

아이에게 두려움을 가르치는 말들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을 안고도 전진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에서 직장인 아빠는 직업의 안정성을 가르쳤지만, 부자아빠는 두려움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쳤습니다.
두려움을 피하려고만 들면 평생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은 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좌표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정보나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아이의 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사회에 순응하도록 배우며, 실패하면 안 되고, 실패는 부끄러운 것이라고 배웁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자신감보다 두려움이 먼저 자라게 되죠.
스스로 점검해봅시다.
은연중에 아이에게 자신감보다 두려움을 먼저 가르치지는 않았는지 말이죠. 아이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부터 가르치는 것은 보통 부모의 언어습관에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이런 말들입니다.
“네가 할 수 있겠어? ○○도 못한 일인데.”
“못 할 거 같으면 아예 시도도 하지 마. 시간 낭비, 돈 낭비야.”
“네 성적에는 어림도 없어. 꿈도 꾸지 마.”
“먹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 요즘은 대학 나와도 취업이 안 된다고 난리야.”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있니? 힘들고 안 하고 싶어도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천지야.”
“너도 알지? 안 되는 거. 알면서 떼쓰지 마.”
“너는 몸이 약해서 운동을 못하는 거야. 다른 거 하자.”
“일등은 아무나 되는지 아니? 걔니까 된 거야.”
“안 될 일을 왜 붙잡고 있니? 그만하자.”
“넌 성격이 내성적이라 낯을 많이 가리잖아.”
“공부도 머리가 있어야 되는 거야. 넌 다른 머리가 있어.”
“넌 이래서 안 되는 거야.”
“네가 그래서 친구가 없는 거야.”

아이의 자신감을 기르는 말들 

아이들이 사회의 논리에 순응하지 않게 부모가 지켜내야 합니다. 부모가 앞에서 걷어내고 막아내도, 사회가 암묵적인 규범을 통해 아이 안에 두려움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두려움을 걷어내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긍정적 피드백보다 부정적 피드백에 더 많이 노출되며 자라면 자신감보다 두려움을 먼저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두려움과 타협하지 않도록 부모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자신감으로 무장시켜주어야 합니다.
다음 말들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일단 해보자."
“일단 말이라도 건네 봐.”
“해봐야 후회 안 할 걸.”
“실패한다 치자. 네가 손해볼 것도 없잖아?”
“ 네가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가만히 생각해봐. 그 손해는 아주 작잖아?”


시도한 다음 생각할 것

나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런 말을 늘 합니다.
“피하지 않고 시도해볼 것, 일단 시도한 다음에 생각할 것.”
우리 아이들이 가장 자주 듣는 소리는
‘도전하라’는 말입니다. ‘일단 시도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 현실을 대물림하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당부이기도 합니다.

자, 오늘 여러분은 자녀에게 어떤 말을 했나요?
자녀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나요?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고 있나요?

 
이 포스트는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을 참고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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