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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 새출발을 위한 3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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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 새출발을 위한 3가지 원칙

 

새 일, 새 출발을 위한 세 가지 원칙
 
회사를 사직한 후 대학 졸업 후 내 사회생활을 돌이켜 보았다. 새 출발을 하며 견지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은 정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내가 정말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기로 했다.
입사 2년 차, 내 의지와 상관없이 구조조정의 책임을 떠맡았던 기억은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내 마음에 부담을 주었다. 위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 해도, 직원들을 평가할 자격이 없는 신입 임원이 직원 해고 등의 의사결정을 해야 했던 상황이 부조리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나는 회사를 떠나며 미래에는 오롯이 내가 책임을 지고 내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일하겠다고 결심했다.
 
두 번째로 나는 무언가 쌓이는 일을 하고 싶었다.
금융기관의 임원은 연 단위로 성과평가를 받는다. 그해의 성과가 좋으면 두둑한 보너스를 받지만 다음 해에는 새로 만든 사업계획을 기준으로 성과평가를 받아야 한다. 매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무슨 일을 하든지 노력을 하면 꾸준히 쌓이는 것이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조직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책임의식을 고취하는 연 단위 성과평가 시스템이 오너에게는 좋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매년 원점에서 출발해야 하는 직장인의 삶은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공허한 느낌을 주었다.
억대 연봉이 아니어도 좋다. 나는 매년 노력한 만큼 차곡차곡 쌓이는, 그래서 하루하루의 삶을 쫓기듯 살지 않는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세 번째로 나는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한국투자증권 근무시절에 등장한 스마트폰은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일반 핸드폰이 하루아침에 골동품으로 전락한 것이다. 탁월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로 전 세계 핸드폰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노키아가 침몰하는 데는 채 몇 년도 걸리지 않았다. 노키아의 몰락은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노력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산 증거였다. 어차피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데, 내가 땀 흘려 이룬 결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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