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하나이고, 한정된 시간에 일정 소득 이상을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하루 24시간 중 잠자고 먹고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절반 정도다. 자본주의 사회는 쉬지 않고 오랜 시간을 일한다고 해서 부를 안겨주지 않는다. 사람마다 만들어내는 노동의 가치가 다르고 일의 효율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부자 중에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없다. 주 5일 이상 일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세계의 부자들이 하루 중 단지 몇 시간만 일하거나 일주일에 2~3일만 일하고도 여유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에겐 아바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개념인 아바타 시스템이란 나 대신 생산적 경제활동을 하는 분신, 즉 정기적인 소득을 만들어내는 분신이 일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아바타 시스템은 당신이 책을 읽고 있거나 휴식 중이거나 잠을 자는 동안, 심지어 친구와 시시한 잡담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통장에 꼬박꼬박 돈을 입금해준다.
예를 들면 회사를 설립해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나, 물건이나 아이디어를 파는 웹 사이트를 구축해 소비자들이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아바타 시스템에 해당된다. 배당, 이자, 연금, 인세, 저작권, 실물자산(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도 아바타 소득이라 할 수 있다. 여러 권의 책을 써서 적지 않은 인세를 받는 사람도 있고, 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해서 매년 적지 않은 배당금을 받는 사람도 있다.
히트곡 몇 개로 상당한 저작권료를 받기도 하고, 어떤 이는 직접 장사를 하지 않고도 프랜차이즈 창업을 통해 각 가맹점에서 매달 매출의 일정 부분을 받기도 한다. 2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모 사장님은 1년 중 몇 달은 해외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과 골프를 즐기기도 한다. 이렇듯 잘 돌아가는 회사도 아바타가 될 수 있다.
회사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매월 수백만 원의 이자를 받고 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으며, 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가 월급 이상으로 많은 분도 여럿 보았다. 한마디로, 이 모든 것은 바로 시스템에서 나온다.
아이가 아이가 아바타 시스템에 눈을 뜨게 하려면
아이에게 통장에 정기적으로 찍히는 소득(passive income)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면 좋다. 예를 들면 주식 배당금, 채권 이자, 유튜브 수입, 출간 인세, 저작권료, 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 등에 대해 보여 주거나 설명해주는 것이다.
돈을 아껴 모아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절약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지출보다 소득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같은 소득이라도 덜 움직이고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적 소득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아바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젊을수록 많은 경험을 위해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를 해야 한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잘하는 분야를 찾아내어 아낌없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비로소 그 결과물로서 하나의 아바타가 탄생할 수 있다.
하나의 아바타는 또 다른 아바타를 만드는 시간을 단축시키며, 늘어난 아바타는 더 자주, 더 많은 소득을 안겨준다. 이런 소득이 지출보다 커질 때, 우리는 비로소 시간에서 자유로워질 기회를 얻는다.
앞으로 세금이 매년 오를 것 같은가, 떨어질 것 같은가? 정년이 오래 남은 월급쟁이도 안심할 수 없다. 내 월급이 오르는 폭보다 물가와 세금이 오르는 폭이 더 크다면, 시간이 갈수록 현재 삶의 수준도 유지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만일 내 몸이 아프거나, 비자발적으로 퇴직을 하게 된다면? 준비되지 않은 남은 삶이 어떨지 짐작할 수 있겠는가?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최대한 많은 분신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아바타 만들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자다. 잠자는 시간을 아껴 하루에 20시간을 일해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 해도, 건강이 나빠지거나 돈을 쓸 시간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내 시간과 노동력을 팔지 않아도 매달 나에게 돈을 입금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만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돈이 행복의 완전한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확실히 불행해진다. 우리는 우리의 한 번뿐인 삶을 더 이상 돈에 휘둘리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아바타 시스템이 필수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한들, 하루 20시간을 일해야 한다면 돈 버는 기계로 살게 될 뿐이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 어려운 직장인이라면 지금이 시스템을 만들 시기다. 직장을 당장 그만두고 창업 시스템을 만들라는 얘기가 아니다.
안정적인 근로소득이 있을 때 아바타 시스템을 더 잘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출을 활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직장이 있어야 하고, 생활에 쪼들려서는 똑같이 쪼들린 아바타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면 이것만으로 아바타가 될 수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얼마든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K대표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다. 그게 뭐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습관이 되지 않은 이들에겐 어려운 일이다. 즉 그는 새벽 기상 전문가다. 그가 확실하게 자신 있는 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일어나길 원하지만, 혼자 실천해서 습관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에 주목한 그는 ‘새벽경영연구소’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 그리고 새벽 기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아 단체카톡방을 개설했다. 회원들은 “저도 일어났어요. 좋은 아침입니다!”하고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의 기상을 인증한다. 이는 선언의 힘과 동질성을 느끼는 다수의 힘을 활용해 의지를 다잡는 방법이다.
10년 이상 새벽 4시 기상이 생활화된 K대표는 억지로 일어날 필요도 없고, 자신의 좋은 습관을 활용해 카톡방에 하루의 시작 댓글을 남기는 대가로 1인당 얼마의 비용을 받고 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누구나 카톡방을 만들 수 있고, 방 하나 만드는 데에는 1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누구는 이 단순한 시스템으로 월급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K대표는 결심하기는 쉽지만 혼자 새벽 기상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사업화한 것뿐이다.
그는 지금은 분야를 확장해서 시간관리, 1인 기업가 등에 관한 주제로 동영상을 찍고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유입되는 고객들은 그가 판매하는 다른 서비스까지도 구매하게 된다.
실제로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독서습관, 감사일기 등의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그는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이벤트와 기상 미션을 활용해 회원들이 일찍 일어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좋은 아바타를 만들어냈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의 순위를 가려 컨설팅 비용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자신의 시간당 가치를 본인이 정하고, 본인이 시간이 날 때 추가 수입을 위해 강의나 컨설팅도 한다.
이제는 사소한 일상, 특기는 물론이고 취미까지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돈이 되는 시대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나의 가치를 내가 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이 포스트는 『우리아이 부자습관』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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