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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미국 배당주 숨은 매력에 주목하라

돈 되는 재테크/월급쟁이 부자들

by 스마트북스 2019. 5.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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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투자가 잘 맞는 분이라면

인덱스 펀드 투자가 지지 않는 투자방법이기는 하지만, 주식 직접투자와 비교할 때는 수동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능동적인 투자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직접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좋은 종목, 재무적인 위협이 적은 종목을 선정할 수만 있다면 주가가 언젠가는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런 종목을 선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좋은 종목이라고 추천을 받아 매수에 참여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속상한 마음을 다독이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미국 배당주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배당성향, 한국의 2배

미국의 경우 주주 자본주의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대표이사의 연임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리고 기업이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배당입니다.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의 이익금 일부를 주주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미국은 주주에게 배당금을 얼마나 잘 지급하느냐에 따라 임원의 경영성과가 측정되는 주주 중심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에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의 비율)도 높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시장의 배당성향은 24인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배당성향은 47에 달합니다. 즉 한국 기업은 1년 동안 번 순 이익의 24%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지만, 미국은 우리의 약 2배인 47%를 지급했다는 것입니다.
배당금 지급 주기도 한국 기업의 70%11회이지만, 미국 기업은 78%3개월(분기)마다 한 번씩 지급합니다. 주식의 시세차익뿐만 아니라 3개월 단위로 배당금을 받음으로써 분기별 월세를 받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배당을 늘려온 기업에 주목하는 이유

주식투자를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계속기업(기업은 계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돈을 빌려줄 때 금리보다 원금 손실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듯, 주식투자에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리스크는 기업이 망할 가능성입니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언제 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무리 용한 무당을 찾는다고 해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다만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기업이라면 그 기업의 역사에서 망하느냐, 존속 가능한가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지 못하는 기업은 배당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던 기업의 주식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듯이 꾸준하게 매수하면, 배당금이라는 현금 유입의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특정 종목에 투자금 모두를 넣지 말고,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들 중에 업종별로 몇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조금 더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당주 적립식 투자를 고려하자

201812월 미국의 주요 지수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자 주식시장이 기업의 수익 악화를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하락을 과도하다고 생각했고, 혹시 제 판단이 틀리더라도 배당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달 말에 미국의 고배당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앞으로 월급(25)을 받으면 5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매월 매수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두 번(201812, 20191)에 걸쳐 매수했는데 3개월 만에 벌써 두 종목에서 배당을 받았습니다.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에 11(평균가격 주당 50달러)에서 주당 0.60달러씩 총 7.83달러를 배당받았고,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 11(주당 평균가격 155달러)에서 주당 0.73달러씩 8.03달러를 받았습니다. 버라이존의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하여(50달러에 1년에 4번 배당이니 총 2.4달러) 4.8%로 은행 예금금리보다 훨씬 높아서 향후 투자금액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배당을 받으니 주가가 조금 빠진다고 해도 걱정하는 대신, 다음 월급날에 더 싸게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 수량을 늘린다면, 분기마다 배당금을 받음으로써 연금과 함께 은퇴자금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당금으로 해당 주식을 더 매수한다면 복리투자 효과도 누리는 셈이고요.
적금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돈을 쓰지 않고 모으는 것과 함께 복리투자라는 점은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

이 포스트는 월급쟁이 부자들(최신 개정판)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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