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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원하는 걸 얻는 법

돈 되는 재테크/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by 스마트북스 2019. 10. 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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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돈으로 살 순 없다

인간이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에 자연스럽게 더 집중하는 경향을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합니다. 사회학자들은 주위의 위험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부정 편향이 발달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이게 더 필요하다’, ‘저걸 갖고 싶다는 욕망은 실제로 내 생존을 유리하게 만드는 본능이기도 한 것이지요.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걸 충당할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통해 욕망을 해결하면 됩니다. 그러려고 돈을 버는 거니까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하지만 돈으로 내 욕망을 모두 해결할 수 없는 경우라면 그 물건과 경험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궁극적으로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돈은 결국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내가 원하는 것 자체는 아니니까요.
돈으로만 욕구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국 돈이 답이라고 단정 짓지 않으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처음에 사무실이 없어 카페에서 일했는데요. 몸에 좋지 않은 음료와 디저트를 매일 먹는 것도,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불만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진짜 원하는 것이 카페에서의 작업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인 것을 알고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일을 해보고, 프리미엄 독서실이나 돈을 내고 입주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찾아봤습니다. 결국에는 지방 정부에서 청년들에게 무료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쾌적한 공간에서 큰 비용 없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의 평생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요가 수업을 저렴하게 듣거나,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전시를 관람하는 등 문화생활과 취미에 대한 욕구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알수록 잘 보인다

"그런 정보는 어떻게 알았어?"라고 친구들이 종종 묻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으면 이에 대한 정보가 보인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평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게 아닙니다. 가계부를 보다보면 주거비 때문에 고정비가 너무 커.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커피 값이 많이 나오는데 왜 그럴까?’와 같은 궁금증이 저절로 생깁니다. 그러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게 되고, 유용한 정보와 제도가 보이는 것이지요. 이미 세상에는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런 지식과 정보를 마주칠 때마다 꼬박꼬박 스크랩해두었지만 정작 다시 보지 않고 쌓아두기만 한 경험은 없나요? 아무리 유용한 정보를 얻는다 해도 내 안에 강렬한 호기심이 없다면 그저 스쳐가는 정보로 남을 뿐입니다. 때문에 무조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기보다는 내 지출을 살펴보며 어떤 욕구와 문제가 있는지 발견하는 게 먼저입니다.
나의 욕망은 내 필요를 알려주는 소중한 신호입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해결하는 데에는 돈이 들지요. 하지만 모든 문제를 빠르게, 단번에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면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식들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이 삶 아닐까요?

이 포스트는 미스 페니의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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