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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결심해도 돈 못 모으는 진짜 이유

돈 되는 재테크/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by 스마트북스 2019. 10.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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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고민하다 왜 항상 ‘살까’?

왜 우리는 살까, 말까사이에서 말까를 선택하지 못하는 걸까요?
제 스스로를 돌아보았을 때, 그리고 다양한 환경의 내담자들을 만나며 내린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그것은 굳이 말까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살까, 말까중에 말까를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눈앞의 즐거움을 뒤로 미루고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종종 고통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로 굳이 말까를 택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는 애써 어려운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지요.

상황을 모르거나 믿는 구석이 있거나

살까’ ‘말까사이에서 항상 살까를 선택하는 사람은 다음의 두 경우에 해당됩니다.
첫째는 본인이 말까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임을 모르는 겁니다. 자신의 경제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은 조금 참아야 할 상황이라는 걸 알지 못하죠. 그래서 무모하게 살까를 선택하고 나중에 결과에 고통을 받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실제로 살까를 선택한 결과가 별로 두렵지 않을 때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자신의 통장 잔고가 여유로울 때죠. 또 집안 형편이 넉넉하여 기댈 곳이 있을 때에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 상담을 진행할 때 한 내담자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마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지출을 파악하고 예산을 세워봤자 본인이 더 이상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거나 부모님이 더 이상 도와주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하지 않는 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 내담자의 예처럼 최악의 경우 아무튼 어딘가 도망갈 곳이 있다는 걸 알 때 익숙하고 편안한 살까를 선택하게 됩니다.

안 모아도 괜찮으니 안 모은다?

경제적 형편과 무관하게 계속 살까를 선택하는 사람은 그 선택으로 인해 남들 다 하고 사는 일을 못해도 괜찮거나 ,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게 남들보다 무섭지 않거나 주위의 눈치를 보고 욕을 먹더라도 남들의 도움을 받는 게 어렵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니 굳이 말까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살까를 참는 대신 미래의 어려움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살까를 택하지만 그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결국 안 모아도 괜찮으니까 안 모으는 것입니다. 개인의 여유로운 마음이든, 믿을 만한 통장 잔고이든, 도움받는데 익숙한 성격이든 관계없이 말이에요. 그리고 안 모아도 괜찮아서 안 모으는 게 문제는 아닙니다. 어떤 결정이든 우리는 선택을 하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집니다. ‘살까를 택하는 사람 역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고 그 책임을 질뿐이죠.

돈 모으자 결심만 반복하고 못 모은다면

스스로 반복적으로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모으지 못하는 분이라면 스스로 질문해보세요. 돈을 모아야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끄덕였지만 정말 그게 내 진심인지 말입니다. 애써 말까를 택하고, 하고 싶은 걸 참고, 쓰고 싶은 걸 못 쓰면서도 저축을 하고 싶었는지 말이에요.
저축에 대해 강박적으로 부담 갖지는 마세요. 세상에 무조건 저축해야 하는 법은 없습니다. 안 모으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을 택하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는 확실히 알고 있어야 그 결과를 불행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미스 페니의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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