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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전, 꼭 체크해야 할 한 가지

돈 되는 재테크/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by 스마트북스 2019. 11. 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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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입니다. 벌써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는 곳이 눈에 띄네요. 이 기간에는 해외 직구를 노리기도 하지요. 평소보다 물건을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에 나서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만 체크하면 사고 후회하지 않는 즐거운 쇼핑, 나를 야단치지 않는 쇼핑이 가능할 것입니다.

쿠폰 할인 없어도 내가 정말 이걸 살까?

평소라면 8만 원을 주고 살 것을 4만 원으로 구입했다면 그 뿌듯함은 자랑할 만합니다. 할인 정보도 쿠폰도 쉽게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알아낸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구입한 물건이 늘 만족스러웠나요?
저는 아니었습니다.
쿠폰과 할인이 아니었다면 다른 곳에서 구입했을 것을, 아니 심지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을 구입했습니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싸니까 구입한 것이지요. 하지만 무언가를 싸게 샀다는 기쁨은 잠시이고 정작 구매한 물건은 방 한구석에 쌓여갔습니다. 어느 순간 중요한 건 실제 사용보다 구매의 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물건을 사용할 때보다 구매할 때가 더 행복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또다시 할인과 쿠폰을 찾아 나서는 나의 모습은 구매라기보다는 게임에 가까워 보입니다. 누가 누가 더 싸게 물건을 구입하나 겨루는 게임 말이에요. 그리고 그 게임에서 우리의 돈은 순간의 즐거움을 위한 게임 머니로 전락합니다. 저는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기에 다른 사람들이 게임에 돈을 쓰는 걸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나 역시 게임을 하고, 열심히 내 돈을 그 게임에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이든, 싸게 사기 게임이든 이름만 다를 뿐 게임은 게임이니까요.

할인금액 vs 정가, 할인금액 vs 0원

사실 쿠폰과 할인을 통해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쿠폰과 할인은 구매자가 아니라 판매자가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할인 상품의 가격이 원래 얼마였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상품이 원래 얼마였든지 그 가격으로 팔리지 않으니 가격이 내려갑니다. 과거에는 이만큼이나 비쌌다고 외치는 할인 상품을 보면 나도 왕년엔 잘나갔다고 거듭 강조하는 사람이 떠오릅니다. 지금도 잘나가는 사람은 결코 과거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지요.
앞으로는 할인된 가격정가를 비교하기보다는 할인된 금액‘0을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8만 원의 운동화를 5만 원으로 할인한다면 5만 원과 8만 원을 비교하는 대신 그 운동화를 사지 않았다면 나갈 0원과 운동화를 구입함으로써 나가는 5만 원을 비교하는 거예요.
안 사면 100퍼센트 할인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할인을 많이 한 상품이라도 구입하지 않았을 때 나가는 0원보다는 비쌀 수밖에 없으니까요.

쿠폰&할인에 약한 사람을 위한 처방전

한정된 기간 동안 사용가능한 쿠폰을 쓰지 않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면 일단 받아두세요. 유효기간까지 가지고 있다가 쓸 일이 생기면 쓰자고 보류해두는 거죠.
할인상품 또한 장바구니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 더 두고 보세요. 그래도 꼭 사고 싶다면 그 때 사면 됩니다.
어쩌면 쿠폰과 할인에 가장 신경 쓰는 사람들은 그만큼 돈 관리에 한 욕구가 큰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은 십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물건과 서비스가 우선인지, 할인과 쿠폰이 우선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이 포스트는 미스 페니의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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