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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하지 않고 아이 습관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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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대신 솔선수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5학년 딸의 엄마인 최경희 씨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신발과 가방을 아무데나 던져놓고, 옷은 뱀 허물처럼 벗어놓고, 전날 가방을 싸놓지 않아 학교준비물을 깜박하고, 학원은 가라고 해야 가고, 방 정리도 안 되어 있고, 숙제는 왜 꼭 자기 전에야 겨우 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다 잘하겠어, 이러는 게 정상이지’ 마음을 다잡다가도 ‘이러다 완전히 나쁜 습관으로 굳어지면 어쩌지’ 싶어 걱정스러웠대요.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니 일단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지 싶어 최경희 씨가 먼저 습관 실천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엄마,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내어 도전하는 행동하는 엄마, 그래서 ‘나도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란 얘기를 듣고 싶었어요.”

그녀는 이 꿈을 달성하기 위해 책 읽기 5쪽, 감사일기 2줄 쓰기, 스쿼트 10회 등 3가지를 핵심습관으로 정했습니다.

사전 조치와 공개 선언

최경희 씨는 18개월 동안 거의 모든 달이 습관 성공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그녀가 밝힌 습관 성공 비법은 바로 사전 조치 전략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 ‘까먹어서’ 습관을 실천못하는 걸 막기 위해 알람을 미리 설정해두었습니다. 자신만의 시스템을 일상 속에 만든 것이죠.

“저녁 8시, 알람이 울리면 감사일기를 밴드에 올려요.”

시간이 있는 날에는 오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미리 감사일기를 작성하기도 한답니다.

매일 저녁 9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단톡방에 톡을 남기고 있습니다. 혼자 습관을 실천했다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뜻이 같은 동료들과 함께 실천하다 보니 하게 되어 공개 선언 효과를 본 셈입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2018년 4월부터 시작해 휴가지에서도 습관을 실천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더니 아이들도 습관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꾸준히 습관을 실천하니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따라하게 된 것입니다.

“2018년 9월부터 아이들도 본격적으로 습관을 실천했는데 많이 바뀌었어요. 학교 갔다 와서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백지 복습을 하고, 자고 일어나서 이불도 정리하고, 책 정리를 도와주다가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실내화는 스스로 알아서 빨고 설거지 등 엄마 일도 도와주는 아이로 변했어요.”

 

아이 성향을 반영할 것

아들은 즉흥적이고 굵고 짧은 걸 좋아해요. 쓰는 것보다 말하는 걸 좋아하고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오전에 후다닥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죠.”

아들이 실천하는 습관은 긍정문 읽으며 스쿼트 5회 하기, 미덕 카드 1개 만들기. 5분 순환 운동하기입니다.

딸은 목표지향적인 아이죠.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도록 했어요. 오히려 간섭하면 싫어하죠.”

딸의 습관 목록은 이불 정리하기, 미덕 1개 낭독하기, 그리고 책 읽기 2쪽입니다.

이렇게 아이 각자의 성향을 이용해서 습관을 정하고 실천하도록 가이드해준 것이 주효해 아이들의 습관 실천률도 매우 높습니다. 단 이 때 아이가 실천할 습관은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고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포스트는 이범용의 『매번 시작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습관의 완성』 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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