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중국 경제는 경제성장에 필요한
8가지 요구 조건 중에 적어도 4가지가 없거나 매우 부족했다.(문화적 장벽, 지정학적 요인, 혁신의 결여, 인구 함정) 그러나 1976년 최고지도자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 대부분의 저해 요인이 거의 해결되었다. 특히 집단농장이 (사실상) 해체된 것은 무엇보다 큰 역할 을 했다.그러나 실상은 1950년대 말에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는 바람에 1959년에서 1961년 사이에 기아사태가 발생하여 (당시 인구의 10%에 약간 못 미치는) 약 3천만 명에서 4천만 명이 사망했다. _ 조 스터드웰, 『아시아의 힘』, 프로북스, 2016
이 간략한 인용 문구에 엄청난 진실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대량생산 시스템이 생산성이 훨씬 높은데, 왜 중국이나 북한의 집단농장은 오히려 심각한 식량난을 낳게 되었을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집단농장에 편입될 때, 가축 소유권을 빼앗긴다는 것을 알아차린 농민들이 가축을 대부분 도축해 버렸던 것이다. 경운기 등 농기계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가축 도살로 농업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마이너스 요인이 있었으니, 바로 집단농장에 편입된 농가들의 근로의욕 상실 문제였다.
그러나 덩샤오핑의 집단농장 해체에 대한 지지의사는 역사적 전환점을 제공했다. 이후 중국의 농업생산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이런 농업생산의 확대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시대를 여는 발판이 되었다.
집단농장에서 ‘해방’된 중국의 농업 생산액은 1978~1995년 연평균 14.9%가 늘어났다.
농업 부문의 놀라운 생산성 개선, 다시 말해 농업혁명은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전체 인구의 82.1%가 살고 있는 농촌지역의 소득 증가는 무엇보다 경제 전체의 성장으로 연결되었다. 중국 경제는 1978년부터 1995년까지 연평균 10.09%의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농업혁명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농업혁명의 기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농업 생산성의 개선은 곧 물가를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농촌의 소비가 대규모로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난한 나라는 실업수당이나 다른 복지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불경기 때 해고당한 이주 공장 노동자들이 가족농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난 중요성을 지닌다. _ 조 스터드웰, 『아시아의 힘』, 프로북스, 2016
중국에는 무려 2억 명의 농민공, 다시 말해 농촌지역의 호구(戶口)를 지닌 채 도시 지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족농’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1997년이나 2008년 같은 경기불황에 농민공들은 대량해고를 당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농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갔기에 큰 사회적 혼란이나 위기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이 포스트는 『중국주식 선강퉁 : 제2의 Google을 찾아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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