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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직면한 도전 2: 임금 급등

돈 되는 재테크/중국주식 선강퉁

by 스마트북스 2016. 11.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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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직면한 도전 2: 임금 급등

1978년 개혁·개방 정책 시행 이전까지 중국의 임금 및 토지가격은 대단히 낮았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이 요소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가파른 임금 상승

일단 임금이 가파르게 올랐다. 1978년을 기준(1978=100)으로 할 때, 2000년 실질임금은 350 수준이었지만, 2010년에는 1,108로 뛰어오르고, 2015년에는 다시 1,639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가파른 임금 상승은 특히 2009년을 고비로 중국 정부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한 데에서 촉발되었다. 정책당국이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용인한 이유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수출 전망이 악화되며 내수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이었지만, 생산활동인구(15~64세 인구)의 감소로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점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도시에 나와 있는 농민공의 주거비용이 급등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노동시장에서 수급 균형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노동쟁의의 급격한 증가이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근로자들이 전체 농민공의 60%를 차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수준에 맞는 임금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그들은 ‘1자녀 세대답게 불만을 쉽게 표출하고, 열악한 환경 및 불공정한 대우를 견뎌내지 못한다. 이런 신세대의 비중이 커진 것과 아울러, 1962~1974년에 태어난 약 37천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고령화된 것도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금 상승은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문제는 이러한 강력한 임금 상승이 경제 전체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사실이다.
2000년 이후 아시아 주요 공업국의 실질 단위 동비용을 살펴보면, 최근 중국의 실질 단위노동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단위노동비용이란 임금 대비 노동생산성의 변화를 측정한 것으로, 단위노동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할수록 그 나라의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
물론 한 나라의 경쟁력은 임금생산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환율 수준도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의 조정이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불러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단위노동비용의 꾸준한 상승은 경쟁력에 노란 불이 켜졌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트는 중국주식 선강퉁 : 2Google을 찾아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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