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020년 자본시장 개방을 목표로 금융시장의 대외개방 수준을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후강퉁 등 기관부터 개인투자자까지 순차적으로 투자를 허용했으며, 투자영역 및 규모도 확대하여 자본 유출입 규제도 완화하는 중이다. 특히 현재 5% 미만인 외국인 투자 총 쿼터를 폐지하고, 개별 종목에 대한 외국인 총지분과 개인 지분 한도만 설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금융상품도 다양화했으며, 2016년 2월에는 은행 간 채권시장의 규제도 완화했다.
중국의 자본시장이 점차 개방됨에 따라 위안화는 무역 결제통화에서 글로벌 금융투자 통화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나아가S DR(IMF 특별 인출권)에 편입됨으로써 가치저장의 수단으로서도 활용될 것이다.
2015년 중국 외환당국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바 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달러로 바꾸어 나갈 때 환차손을 입을 수 있으므로 투자에 불리하다. 이로 인해 해외 자본이 빠져나가고 외환 보유고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위안화의 평가절하 우려는 외국인의 투자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고, 위안화가 SDR에 편입됨으로써 위안화 표시 자산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채권에 대한 수요, 중국 증시가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위안화 표시 자산의 수요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위안화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외환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기에, 그에 따른 경계감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중국 증시가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요 원인은 정부의 확장적 통화정책과 함께, 신용팽창이 민간영역까지 활발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공급된 유동성은 주식시장에 급격히 유입되어 비이성적인 상승장을 연출했다. 2016년 연초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서킷브레이커’ 도입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았던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 앞으로 유동성이 묶일 것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커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정리해 보자. 중국은 기준금리 인하를 이용한 대규모 경기부양을 단행하기보다는 통화량을 적절히 통제하여 화폐유통 속도를 조절할 것이다. 총수요의 감소, 기업부채 리스크와 더불어 ‘온건한 통화정책’은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특히 성장 프리미엄을 보유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성장주는 다음의 요건을 갖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포스트는 『중국주식 선강퉁 : 제2의 Google을 찾아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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