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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부지런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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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부지런해지지 말자

순풍에 돛 단 듯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점

 

신분 상승에는 최소한 네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 뼈와 살을 깎는 고통으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경우.
둘째, 뼈를 깎지도 살을 에지도 않았지만 신분 상승에 성공한 경우.
셋째,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견뎠지만 신분 상승에 실패한 경우.
넷째,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견디지 못해 신분 상승에 실패한 경우
현실에서는 두 번째 경우, 뼈와 살을 깎는 고통 없이도 성공한 사람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견디며 성공한 사람보다 훨씬 많다.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견디고도 실패한 사람은 첫 번째 경우만큼 존재한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꼭 맞지는 않다는 말이다.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겪고 성공하는 경우는 아주 작은 확률로 존재한다. 재계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것은 그러한 노력 없이도 순풍에 돛을 단 듯 성공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어느 시대든 물 만난 고기처럼 그 시대에 꼭 맞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면 굳이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견딜 이유가 없다. 그야말로 농구장의 야오밍(미국 NBA에 진출한 중국 선수)일 테니까. 때가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당신을 주목할 테니까.
세상에는 살면서 시장의 법칙을 공부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반()상업주의자도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산업사회에 쉽게 융화되기 어렵다뼈와 살을 깎는 고통이란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전환할 때 필요한 것이다    

쓸데없이 부지런한 건 헛수고

조지프 니덤 박사가 중국의 염료공장을 방문했다. 노동자들이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뜬 채 쇠방망이를 들고 염료를 섞고 있었다. 왜 그렇게 힘을 주는 걸까? 박사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염료를 만들 땐 반드시 이렇게 힘을 들여야 합니다. 쇠방망이가 솥의 밑바닥을 칠 정도로 힘을 주어야 해요. 부딪치는 힘이 셀수록 소리가 크게 울리고, 염료의 질도 그만큼 좋아집니다.”
“누가 그렇게 가르쳐준 겁니까?”
“조상 때부터 전해 내려온 겁니다.”
“쇠방망이로 무쇠솥 바닥을 치는 이유는 안 가르쳐줬습니까?”
“그걸 저희가 어떻게 압니까? 저희는 조상님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뿐입니다.”
“생각을 해야지요. 왜 그래야 하는지 물어보면 죽기라도 합니까? 잘 들으세요. 염료를 그렇게 힘들여 섞지 않아도 됩니다. 솥 안에 쇠 부스러기만 좀 넣으면, 장담하는데 더 좋은 염료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공장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속는 셈치고 시험해보았다. 말로 품질이 더 좋은 염료가 만들어졌다.
박사가 말했다.
“온 힘을 다했더라도 머리를 조금도 쓰지 않았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쇠방망이로 바닥을 치는 이유는 바로 쇠 부스러기를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쓰는 법을 모르고 있다. 자신이 지향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모든 노력은 헛수고에 불과하다. 방향이 잘못 설정된 노력은 하면 할수록 목표에서 멀어진다.
죽도록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이 사회에 가장 어울리는 방향으로 노력하였다. 반면 죽도록 노력했음에도 실패한 사람들은 염료공장의 노동자들과 같다. 이를 악물고 견딜 줄만 알았지 왜 그래야 하는 지, 어떤 식으로 노력해야 하는지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머리를 써야 쓸데없이 부지런하지 않을 수 있고, 그래야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170 대 2400

댄 애리얼리 교수(현 듀크대학 교수)가 메사추세츠공대에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먼저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에게 한 묶음의 편지봉투를 보이며 말했다. “여러분은 편지봉투 하나씩을 받게 될 겁니다. 어떤 봉투에는 스포츠 경기 입장권이 들어 있지만, 어떤 봉투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편지봉투를 무작위로 나눠주고 말했다.
“입장권은 다른 학생들에게 팔 수 있습니다. 얼마에 팔고 싶은지 그 가격을 봉투 위에 써주십시오. 입장권을 사고 싶은 학생들도 구입 희망 금액을 적어주세요. 그런 다음 제출해주십시오.”
학생들이 봉투를 제출한 후 애리얼리 교수는 판매 희망 금액의 평균과 구입 희망 금액의 평균을 계산해보았다. 입장권을 팔고자 하는 학생들은 평균 2400달러의 가격을 원했고, 사고자 하는 학생들은 평균 170달러의 금액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현대 사회는 잔혹하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상품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상품은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사는 사람이 있고, 그래야 자신에게 필요한 생존 자원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댄 애리얼리 교수의 실험에서 보여준
170 2400, 이것이 바로 교환 시장의 적나라한 가격 차이이다. 애리얼리 교수의 실험은 인간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래를 원하는 쌍방의 심리적 격차가 너무 크면 거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교환자뿐이다.

능숙한 ‘교환자’가 되려면

첫째, 폭력을 믿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팔려는 자와 사려는 자 사이에 큰 간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는 단지 인간의 특징일 뿐이다. 우리 것을 빼앗거나 상해를 입히려는 게 절대 아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서로의 심리적 격차를 좁히고 협상을 하는 것이다.
둘째, 불편하게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 ()거래자들에게 산다는 행위는 일종의 굴욕이다. 그들은 나름의 규칙과 원칙을 세워놓고 거래를 방해하는 인위적인 장애물을 만든다. 하지만 거래자의 입장에서 거래는 거래일 뿐이고, 인위적인 장애물은 쓸데없는 짓에 불과하다.
셋째,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세상은 불확실하며 사람의 마음은 그보다 더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반면 비거래자들은 세상에서도, 사람의 마음에서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가치만 추구한다. 이러한 마음속에는 반드시라는 말이 가득하다. 반드시 이래야 한다, 반드시 저래야 한다고 말이다. 그럴수록 현실과 멀어지게 된다.
넷째,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는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만큼이나 인간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 또한 많이 보았다. 하지만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주장만 맹신해서 우기기에 바쁘다.
다섯째, 주관적으로 억측해선 안 된다. 우리는 인간의 마음은 기복이 심하고 거래는 계속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당신이 어떤 고착화된 현상을 받아들일 때마다 다음 단계는 필연적으로 모든 판이 뒤집힐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허상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

세상은 당신에게 빚지지 않았다

성공한 사람은 시종일관 한 가지 사실을 잊지 않는다. 미소 뒤로 진짜 얼굴을 감추고 상대를 탐색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에 불만이 있는 이들은 굳은 얼굴로 세상이 자신에게 빚이라도 진 것처럼 군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타인을 허락할 자리가 없다.
이 이치를 알고 교환에 능숙한 사람이 된다면 당신은 더 이상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참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 이치를 인정하지도 않고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참으려 하지도 않는다면, 이 세상은 손톱만큼도 변하지 않는다.

이 포스트는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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