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남보다 한 수 위! 수준 높은 판단력을 기르는 법

경영 자기계발/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

by 스마트북스 2017. 12. 13. 11:58

본문

남보다 한 수 위! 수준 높은 판단력을 기르는 법

 

요즘과 같은 인터넷 시대에 판단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판단력을 잃으면 우리는 표면적인 모습에 쉽게 속아 넘어가 다른 사람의 손아귀에서 어리석고 답답한 모습으로 살게 될 것이다. 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판단의 근거이다. 판단의 근거만 제대로 파악하면 현상을 꿰뚫고 본질에 닿을 수 있다.
인간의 사회적 판단은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서판단, 취향판단, 이익판단, 규칙판단, 가치판단 과 시비(是非)판단이 그것이다.
문제가 다르면 판단 기준도 달라야 한다. 시비판단 문제에 정서판단을 적용하는 등 기준을 잘못 적용하면 얼토당토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정서판단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었는데, A는 과자가 너무 적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선생님이 얼른 과자를 하나 더 주었지만, 울음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번에는 과자가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 선생님은 그의 과자 중 하나를 반으로 쪼개서 주었다. 그럼에도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 과자가 쪼개졌다면서 말이다.

A가 커서 연애할 나이가 되었다. 도도한 여자를 만나면 자신이 기가 죽을까봐 걱정했고, 의존적인 여자를 만나면 귀찮아했다. 예쁜 여자는 바람이 날까 걱정했고, 돈 많은 여자 앞에서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낸 후 이제 눈높이를 낮춰 여자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A의 표현방법이 문제다. 그는 어떻게 해도 만족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며 무작정 울고 고집을 피우는 방법을 택했다. 이런 정서적 고집이 전형적인 정서판단이다. 그가 여자 친구를 찾는 과정 속에는 유치원 시절의 막무가내 아이가 있다.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정서판단이 얼마나 일을 그르치게 하는지 알 수 있다.

취향판단

기숙사 친구들이 만두를 좋아해 매일같이 만두 이야기만 하는 통에 자신은 소외감을 느낀다는 대학생이 있었다. 그에게 또다시 만두 토론이 열리면 이렇게 끼어들라고 조언해주었다. “어떤 소가 든 만두 가 제일 맛있어?”
효과는 대단했다. 지금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있던 친구들이 순식간에 여러 갈래로 나뉜 것이다. 달걀팀, 소고기팀, 대파팀, 돼지고기팀 그리고 당근팀까지. 그 후 기숙사는 조용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이 학생들이 어리석은 게 아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평가의 기준을 자신의 취향에서 찾는다. 혹자는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오해 속에 산다. 그래서 자신의 입맛, 안목, 습관, 취미 등을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자신의 취향을 토대로 내리는 판단은 정서판단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불과하다. 취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객관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보다 성숙한 판단력이 형성된다.

이익판단

모 지역의 개발을 위해 얼마간의 돈이 준비되었다. 이들 앞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초등학교를 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감옥을 짓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을 때, 정책 참여자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앞으로 초등학교에 다시 입학할 일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감옥은...”
사람들은 감옥을 짓기로 결정했다.

성숙한 판단은 이익판단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익판단은 그 일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아닌지 따져보는 것이다. 어느 한쪽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을 때 한쪽은 뒤로 밀어두고 내가 선택한 쪽이 정당하다고 소리를 높이는 행위이다.
이익판단에서 일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는 어렵다. 이는 자원이 부족한 인간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매우 힘든 분배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익판단은 일종의 게임이다. 비록 철저한 영합 게임은 아니지만 배타성이 두드러진다.

규칙판단

이익판단의 경험이 충분히 쌓이면 규칙판단의 개념이 형성된다. 이 단계는 사회 관찰의 지혜가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생각이 트이고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이 끊임없이 번복된다. 그런 혼란을 겪으며 점점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규칙판단이란 무엇일까?
이 세상의 모든 규칙은 불공평하다. 규칙이 없으면 공평함도 없다. 하지만 모든 규칙은 본래 자신과 다른 유형의 공정함을 무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 지역에서 수박대회가 열렸다. 평가 기준을 정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수박대회는 제일 큰 수박을 뽑는 대회지. 우리 집 수박이 제일 크니 1등은 당연히 나야.”
“수박은 먹는 것이니 당연히 맛있는 수박이 최고지. 우리 집 수박이 가장 달콤하니까 1등은 내 거야.”
“지금은 표준화 시대! 크기도 모양도 표준적인 우리 집 수박이 1등이어야 해.”
“농작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확량이지! 우리 집 수박 수확량이 가장 많다고. 1등은 당연히 나야.”

좋은 수박의 기준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난리가 나는데, 맛과 생산량, 모양에 대해 정서판단과 취향판단까지 더해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바탕 격렬한 토론의 장이 벌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사실 격렬한 토론의 장이라고 할 것도 없다. 서로 다른 규칙들이 은밀하게 싸우고 있는 것뿐이니까.
사람의 지혜는 규칙판단의 세례를 통해서만 형성될 수 있다. 그렇게 형성된 판단의 최종적인 모습이 바로 훌륭한 가치판단이다.

시비판단과 가치판단

가치판단은 가치관에 속한다.
가치판단에는 두 개의 층이 있다. 아래층은 우리가 스승이나 부모로부터 받는 지시의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는 것이다. 물론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시비선악에 대해 상식적이고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은행에서 돈을 훔쳐서는 안 된다는 것, 길에서 여자를 추행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비판단에 혼란을 겪는 사람도 있다. 그가 은행에서 돈을 훔치지 않는 이유는 잡히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는 명확한 사고에서 오는 인지가 아니라 오로지 결과론적으로 시비판단을 내린다. 이런 사람들은 규칙판단과 시비판단을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 규칙판단을 통해 얻은 사업상의 기회를 통해 상대의 약점을 호시탐탐 노리면서, 사람은 못된 짓을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심지어 남자는 돈이 있으면 못돼지고 여자는 못돼져야 돈을 번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남자가 돈이 많은 것과 못되게 변하는 것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돈도 없고 성격도 못된 남자가 얼마나 많은가.
자기기만에 빠져 자신이 경제적 자유가 없는 이유를 너무 착해서, 충분히 못되지 않아서인 줄 착각하며, 이를 통해 심리적 평정을 얻는 사람들은 시비판단과 규칙판단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시비판단을 통해 무엇을 하면 안 되고 무엇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 구분하고 나서 해야 할 일의 선후 순서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선택능력과 행위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쉽게 갖추기 어려운 만큼 이러한 능력을 갖추면 강한 자아에 이르게 된다.
강한 자아에 이르기 위해 첫 번째로 할 일은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거나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경제적 자유를 가진 사람들은 전부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면,
시비판단을 잘못하고 있다면 책도 가르침도 소용이 없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판단력을 키우면 인생의 성취도 더욱 커질 것이다.

판단 유형별 사람 대하는 법

 

사람들이 각기 다른 판단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자.
정서판단을 하는 사람은 너그럽고 온화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과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들의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같이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이 될 텐가? 이들이 이성적이지 못하다고 같이 감정적으로 대할 텐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모두 취향판단자이다. 내가 존재하기 위해 타인의 포용력이 필요하듯 같은 태도로 타인을 포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익판단자들을 대할 때는 그들이 매우 성숙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익판단자들은 극단적으로 변하기 쉬운데, 그들의 이기심을 탓하기보다는 그들이 성숙하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규칙판단에 능한 사람들을 대할 때는 공부가 필요하다. 이들은 대체로 차분하고 상냥하며 자애롭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 옆에서는 뭐든 하나라도 배우는 것이 이득이다.
시비판단은 우리 행동의 근거이고 가치판단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전자는 우리에게 옳은 일을하도록 하며 후자는 우리가 일을 올바르게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하면 훌륭한 사람이다.

이 포스트는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