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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헛똑똑이? 당신은 겉보기에만 똑똑할 뿐

경영 자기계발/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

by 스마트북스 2017. 12.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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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헛똑똑이? 당신은 겉보기에만 똑똑할 뿐

나도 ‘횡재’ 한 번 해보자?

몇 년 전, 중국에서 서화 시장이 느닷없이 활기를 띠었다. 당시 홀쭉한 지갑을 감추며 이 시장에 뛰어든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혹시나 자신도 뜻밖의 횡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서 횡재한 사람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심지어 방송에서도 밤낮없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서화 애호가가 전시회에 갔다가 그럴듯한 습작품을 발견했다. 가격은 고작 몇천 위안이었다. 진품이 아닌 걸 알았지만 마음에 들어서 그것을 샀다. 아무런 사심 없이 그저 좋아서 산 것이다.
서화 애호가는 업계의 유명 인사 몇몇에게 작품을 보여주었다. 실눈을 뜨고 작품을 살펴보던 전문가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럴 수가, 이것은 절대 모방품이 아닙니다. 분명 진품이에요!”
진품으로 판명되자 그 작품은 몇십만, 몇백만 심지어 수천만 위안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뜻밖의 횡재 아니겠는가.
이런 일화가 들릴 때마다 서민들은 마치 인생의 희망이라도 찾은 듯 너나 할 것 없이 발 벗고 서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기회를 절대 잡을 수 없다.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들은 모르고 있다. 뜻밖에 횡재한 사람들의 소식 뒤에 놀라운 두뇌게임이 작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당신이 절대로 횡재할 수 없는 이유

한 자본가가 사적인 자리에서 나랏일을 하는 권력자에게 부탁했다. 이하 두 사람간의 대화다.
저희 좀 도와주실 수 없겠습니까? 프로젝트를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맨손으로는 못 도와드리지요.”
여기, 신용카드입니다. 카드에는.”
미안하지만, 돈은 안 받습니다.”
?”
제가 결벽증이 있어서 말이죠. 이런 명분뿐인 장소에서 오가는 지저분한 거래를 가장 혐오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정신세계에서 영적으로 교감하는 것이죠. 서화 작품 속 산수를 사랑하는 마음 같은 것 말입니다.”
, 알겠습니다.”
자본가는 사방으로 수소문해 권력자가 마음에 들어할 만한 그림 한 점을 구했다. 그 그림 위에 위조 서명을 한 뒤 전시회에 내놓았다. 그리고 권력자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작품은 오로지 권력자를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와서 사고 싶다고 하면, 미안하지만 이미 팔렸다고 하면 그만이다.
권력자는 아주 싼값에 그 작품을 사서 돌아간다. 그런 다음 전문가들을 불러 그것이 진품인지 확인한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고 사람들은 행운의 애호가를 부러워한다. 권력자는 작품을 버젓이 경매에 내놓을 것이고, 자본가가 이를 다시 사들인다.
물론 떠도는 이야기이다.

탐욕스런 부자에게 법의 심판?

부자인 부동산 소유자가 300만 위안에 아파트를 팔기로 하고 10만 위안의 예약금을 받았다. 그런데 이 간사한 부동산 소유자가 집을 다른 사람에게 좀 더 비싼 값으로 팔아버린 것이다. 이런 파렴치한 같으니! 화가 난 고객은 부동산 소유자를 고소했다.
법원 역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부동산 소유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판결했다.
그제야 깜짝 놀란 부동산 소유자는 원래 팔기로 했던 아파트 가격의 두 배를 제시하며 합의를 청했다. 송사는 그렇게 정리되었다.
이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좋다, 좋아! 그 간사한 부동산 소유자를 한 방 먹여준 사람이 드디어 나왔구나. 어디 한 번 더 그렇게 비싸게 팔아보라지.
기쁨에 쾌재를 부르는 서민들은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이 이야기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를.

숨겨진 내막은 어쩌면

부동산 부자가 두 배의 위약금 이야기 뒤에는 어쩌면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가령 사적인 자리에서 권력자를 만난 자본가 이야기 같은 것 말이다. 이하 두 사람의 대화다.
그 노른자 땅을 저희에게 주실 수 없겠습니까?”
가능하지요. 못 드릴 건 또 뭐 있겠습니까, 안 그래요?”
그럼요, 그럼요.”
하지만 명분이 필요합니다.”
물론이지요. 600만 위안이면 어떻습니까?”
괜찮네요.”
지금 바로 돈을 드리겠습니다.”
잠깐만요. 저는 공명정대한 사람입니다. 한평생 떳떳하지 못한 일은 한 적이 없어요. 사내대장부라면 말을 함에 있어 경솔해서도 안 되고 일을 함에 있어 몸을 사려서도 안 되지요. 돈은 만인이 보는 앞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리에 맞게 전달해주십시오.”
? 그게 될까요?”
군자도 재물을 좋아하지만, 도리를 지켜 그것을 얻는 법입니다. 저는 뒷거래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명예를 지킨다는 말은 곧 사람들의 시선을 지킨다는 말과 같아요.”
그럼알겠습니다.”
부동산 부자는 비밀리에 거래를 진행한다. 일단 10만 위안의 예약금을 받고 아파트를 권력자의 친척에게 팔기로 한 후 제삼자와 중복 거래를 한다. 이에 친척은 부동산 소유자를 계약 위반으로 고소한다. 법적절차에 따라 부동산 소유자는 합의를 제안하고 원래 아파트 매매가의 두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제시한다. 그렇게 600만 위안이라는 돈이 법의 엄격한 감시 하에 순조롭게 권력자의 손아귀로 흘러들어간다.

혹시 당신도 겉보기에만 똑똑할 뿐?

혹시 우리 이야기는 아닐까?
사람들에게 농락당하며 자신의 도덕 정신을 슬픔과 분노로 표출하는 사람이 혹시 나는 아닐까?
겉보기에 똑똑할 뿐 실은 밤새 눈물 흘리는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포스트는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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