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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환율 급락! 우리나라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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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환율 급락! 우리나라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2018년 새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5일 기준으로  환율은 1,06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겨우 5원, 10원 정도인 걸,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 하루 1.5% 이상 상승 혹은 하락하는 일도 간간히 있으니까요.
그러나 외환시장에서 몇 원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십수 년 동안 단 몇 년을 제외하고는, 환율이 1~2년 동안에 2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했습니다.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고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경우, 환율 변동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환율이 어떤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환율과 수요/공급

환율은 기본적으로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중심으로 외화의 수요와 공급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수요 요인
경상수지 면에서 보면  상품 수입, 해외여행 및 유학, 해외 무상원조 등이 달러 수요 요인입니다. 자본수지 면에서는 해외투자, 외채상환, 해외 이주비 등이 수요 요인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주식, 부동산 등을 팔아 달러로 바꾸어 나갈 때도 외환시장에 달러 수요가 크게 증가합니다.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 환율은 상승합니다.
 
공급 요인
경상수지 면에서 보면  상품 수출, 외국인의 우리나라 여행 및 유학 등이 달러 공급 요인입니다. 자본수지 면에서는 해외에서 차관 도입, 주식·채권·부동산 등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등이 달러 공급 요인입니다. 달러 공급이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합니다.

환율과 수요/공급 곡선
외화(달러)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은 일반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수요/공급 곡선을 통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환율은 상승합니다(AB).
둘째, 달러의 공급이 증가하면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환율은 하락합니다(BC).

금리와 환율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대체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금리가 2%이고 우리나라의 금리가 3%라면,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 예금하면 1%의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화의 수요가 늘어나 원화는 강세가 되고 환율은 하락합니다.(, 극심한 경제 침체기에는 이 원리가 적용되지 않
습니다. 실제로 2008년 하반기 미국이 금리를 내렸음에 도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금융위기로 인해 달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금리가 2%인데 미국 금리가 2.5%라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을 달러로 바꾸어 미국에서 예금을 드는 것이 수익률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달러 수요가 늘어나 원화는 약세가 되고 환율은 상승합니다.

그렇다면 국제수지와 금리 부문 모두가 변할 때, 환율과 외환 거래량은 어떻게 변할까요?
우리나라의 금리가 오르고 수입이 증가할때, 환율과 외환 거래량은 어떻게 될까요? 원화와 달러의 수요/공급 변화를 살펴보면 쉽게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금리 차를 노리는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나 달러 공급이 증가하고 환율은 하락합니다(AB).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은 늘어나고 달러의 수요가 증가합니다(DD1).
환율은 알 수 없고 외환 거래량은 늘어납니다.

시장과 균형환율

정리해 볼까요. 환율은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므로, 외화의 수요(수입, 해외여행, 해외투자, 외채 상환 등)가 증가하면 환율은 상승하고, 외화의 공급(수출, 외국인의 국내관광, 차관,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합니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균형환율을 찾습니다.
여기서는 다른 요인들은 감안하지 않고, 수출만을 변수로 하여 수요와 공급, 가격에 따라서 시장이 스스로 균형환율을 찾아가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➊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커져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➋  수출상품의 가격이 떨어지면 수출이 증가한다.
➌  수출이 증가하면 달러 공급이 늘어난다.
➍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 환율이 하락한다.
➎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상품의 가격이 오른다.
➏  수출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수출이 감소한다.
➐  수출이 감소하면 달러 공급이 줄어든다.
➑  달러 공급이 줄어들면 환율이 다시 상승한다.
 
다시 번부터 과정이 반복됩니다. 이처럼 외환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균형환율을 찾아갑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지금당장 경제학을 토대로 재정리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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