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도약을 꿈꾸며 꾸준히 준비해 온 김〇〇 부장은 최근 회사를 옮겼습다. 미국계 회사로 이직했는데 연봉도 꽤 높아졌답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정말 맞았습니다.
축하드릴 겸 찾아뵈었더니 기뻐해야 할 김 부장님은 푸념을 늘어놓네요.
“김 부장님, 영전 축하드립니다.”
“명로 씨, 정말 속상해요. 솔직히 창피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했어요. 제가 여기 팀장으로 온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잖아요. 그런데 막내 팀원 빼고는 팀원들 중 아무도 제게 인사를 안 해요. 단순히 텃세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해요. 그렇다고 제가 팀원들에게 인사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고요. 미국계 회사가 이렇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겠죠.”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왜 그럴까요? 두 달 동안 어떻게 하셨어요? 모르는 척하고 지내신 건가요?”
“제가 선임 차장보다 두 살 어려요. 여기 팀원들은 학벌도 어마어마한데 저는 지방 공대 출신이잖아요. 굴러온 돌이 부장자리를 꿰차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본부장님께 상의한 적이 있는데 잘 해결하라고만 하세요. 팀원들을 불러 인사 좀 하라고 돌려서 이야기했는데 그때뿐이더라고요.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면 커다란 충격을 받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합니다. 장대익 교수는 『울트라 소셜』에서 인간에게 소외감은 곧 육체적 고통과 같은 두려움이라고 밝힌 바 있죠.
김 부장이 이직 후 기뻤던 건 딱 하루 정도였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을 텐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 포스트는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섣부른 추측 대신 자신의 마음을 힘껏 전하세요 (0) | 2018.08.07 |
---|---|
고객의 마음을 얻는 공감 대화법 (0) | 2018.07.30 |
[직장인 꿀팁] 껄끄러운 직장상사와 관계 푸는 법 (0) | 2018.06.26 |
[부부사이]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습니다 (0) | 2018.06.21 |
[인간관계 팁] 괜히 싫은 사람과 잘 지내는 법 (0) | 2018.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