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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원자재 시장 & 지수, 이 정도는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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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원자재 시장 & 지수, 이 정도는 알아두자

 

원자재란?

원자재는 천연상태의 원재료로 상품이라고도 합니다.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많이 거래되는 것은 에너지류, 금속류, 곡물류, 기호식품류(커피, 원당, 코코아 등), 가축류, 그리고 고무나 목재 등이 있습니다.
 

CRB지수와 로저스 상품지수

상품지수는 국제 원자재의 시세를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상품지수는 CRB지수입니다. CRB지수는 CRB사에서 19개 원자재의 선물가격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하여 만든 상품지수입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등락을 보여주는 지수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원자재 가격지수인 CRB지수가 오르면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지수라고도 라고도 하죠.
로저스 상품지수는 상품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가 만든 원자재 가격지수입니다. 38개 원자재의 가격을 조사하여 CRB지수보다 종목 수가 많죠. 특히 에너지와 곡물 비중이 높은 게 특징입니다.
로저스 상품지수는 하위 지수로 농산물지수, 에너지지수, 금속지수도 발표합니다. 특히 로저스 농산물지수는 국제 곡물시세를 다룬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원자재 상품거래소

 

원자재는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됩니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상품거래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세계 곡물거래의 80%가 거래됩니다. 대두(), 옥수수, 밀 거래가 가장 활발합니다.
뉴욕상업거래소는 원유,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원자재를 주로 거래하죠. 국제 유가를 전할 때 이곳의 화면이 많이 나오죠.
뉴욕귀금속거래소는 금, , 구리 등이 주로 거래되는데 금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뉴욕상품거래소는 커피, 코코아, 원당, 원면 등의 농산물이 주로 거래됩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전 세계 비철금속 거래의 중심지입니다. 구리, 아연, , 주석, 알루미늄, 니켈 등이 주로 거래됩니다.
 

선행지수 역할하는 구리와 석유가격

구리와 석유가격은 세계 경제의 상승과 하락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역할을 합니다.
경기침체의 끝자락에 도달하면, 경영자들은 재고가 너무 적음을 깨닫고 원자재 구입을 늘리기 시작하죠. 특히 구리는 건축에서 첨단기기까지 제조업 전반에 기초 소재로 사용됩니다. 게다가 경기침체기에 각국 정부는 도로나 철도, 전기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주력하는데, 구리는 전선의 재료여서 이 시기에 수요가 먼저 살아나죠.
경기침체 후에 구리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르고,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윽고 경기가 바닥을 치고 슬슬 상승하는 거죠. 구리는 경기를 해석하는 바로미터여서 닥터 코퍼(Dr.Copp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시  인기 있는 금

금은 산업용으로 일부 쓰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인류의 화폐 역할을 해왔습니다. 역사상 전쟁이나 경제위기가 오면 금 가격은 크게 오르곤 했습니다. 금 가격은 2006400달러 선에서 2012년 초 1,800달러 내외까지 6년여 만에 약 4배나 오르기도 했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로 인해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금 가격이 크게 오른 겁니다. 달러 가치가 자꾸 떨어지니 금을 사서 모은 나라들도 많습니다. 중국도 금 보유량을 크게 늘렸죠. 20191월 현재는 트로이온스당 약 1,285달러입니다.
 

희소금속과 희토류

희소금속은 매장량이 적고 추출하기가 어려우며, 작은 매장량마저 특정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구하기 힘듭니다. 희소금속으로는 알칼리금속, 희토류 원소, 고융점금속, 백금족 원소 등이 있습니다.
희소금속은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 등 IT산업과 바이오·군사·우주항공 등 산업 전반에 꼭 필요해서 산업의 비타민이라고도 합니다.
희토류는 지각 안에 극소량이 함유되어 있는 금속으로 광물계의 비타민이라고 합니다. 브라운관이나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형광물질, 전기차와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미사일·레이더 등 첨단무기에도 꼭 필하죠.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전 세계 매장량의 36%, 공급량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량을 줄이고 수출관세를 대폭 올리는 등 희토류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죠.
 

BDI 지수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경기가 좋으면 원자재나 상품의 물동량이 늘어나겠죠? 그래서 운임지수도 세계 경제의 방향을 알려주는 주요 지표로 쓰입니다.
발틱운임지수는 BDI 지수라고도 하는데 석탄, 철광석, 곡물, 커피 등 건화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지수입니다. (18세기 대영제국의 위세가 5대양 6대주를 호령하던 시기, 런던에서 발트해 지역의 곡물을 취급하던 벌크선 화물선주들과 상인들이 자주 모이던 커피숍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전 세계 26개의 주요 항로를 뽑아서 선박유형별 화물운임과 용선료 등을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합니다. 원자재 거래와 앞으로의 세계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수 역할을 하죠.
경기가 좋아질 것 같으면 원자재 수송이 늘어나겠죠. BDI 지수가 오르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BDI 지수가 내리면 원자재 가격이 내리고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BD I지수는 제자리거나 하락한다면? 실제 배를 통해 운반되는 원자재 수요는 많지 않고, 투기자본이 들어와 가격만 올리고 있다는 것이죠.
BDI 지수만으로 세계 경기흐름을 알 수는 없습니다. 화물이 1~2%만 줄어도 경쟁 때문에 운임이 10% 이상 떨어지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까요. BDI 지수는 등락폭이 크기 때문에 참고삼아 보는 정도로 활용해야 합니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HR지수)는 영국의 해운컨설팅 업체인 HR사가 발표하는 컨테이너 용선료 지수입니다. 컨테이너선은 주로 텔레비전, 냉장고 등 완제품을 나르는 배입니다.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HR지수가 오르면 완제품 수출입이 많다는 거죠. 즉 소비가 활성화되고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알아두면 좋은 원자재 단위

배럴(bbl) : 원유의 부피 단위로 19세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생산한 원유를 수송할 때 나무통을 쓴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1배럴은 158리터로 한 드럼통을 연상하면 됩니다.
부셸(bu) :, 옥수수, 콩 등 곡물의 무게 단위입니다. 20킬로그램 쌀 한 포대보다 조금 더 되는 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온스(oz) : , , 백금 등의 무게 단위입니다. 1온스는 28.3그램, 거래단위인 트로이온스(oz.t)31.1035그램입니다.
파운드(Ib) : 커피나 원당의 단위로 약 453그램입니다.
(t) : 니켈, 납 등 금속의 무게 단위로 1,000킬로그램입니다.
갤런(gal)페트병 2개 정도(3765ml)의 부피로 주로 가솔린 거래 단위로 쓰입니다.
MMBtu는 천연가스 가격을 보도할 때 주로 나옵니다. 1MMBtu252.04칼로리를 내는 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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