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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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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엔화 움직임을 챙겨야 하는 이유

경제 동향을 파악하려면 엔화의 움직임도 꼭 챙겨봐야 합니다. 최근 엔화 강세라는 경제 뉴스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1월 10일 다음 뉴스 검색 결과 갈무리

엔화는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해야 합니다.
 

1. 일본은 GDP가 세계 3위이고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세계 경제위기가 오면 엔화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이에 따라 엔고 현상이 나타납니다.
2. 한국과 일본은 수출 주력산업의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엔화 강세 시기, 한국 경제는?

엔화가 강세를 띠면 한국에 일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납니다. 만약 5년 전에는 100엔이 800원이었는데 지금은 1,000원이라면 엔화를 더 많은 원화로 환전할 수 있죠. 왕복 비행기 요금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에서 쇼핑하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죠.
또 한국과 일본 모두 전자제품, 반도체, 화학공업, 자동차 산업 등의 비중이 크다 보니 해외 수출시장에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데 엔고 현상이 벌어져서 엔화가 강세라면, 일본 기업은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한국 입장에서는 수출이 더 유리해지죠. 엔고 현상으로 도요타 자동차의 가격이 오르면, 현대자동차의 수출에 유리한 것처럼요.
 

엔화 강세 좋기만 할까?

엔화 강세가 무조건 한국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한국은 일본에서 수입을 많이 해 대일무역은 늘 적자입니다. 엔화 강세가 되면, 일본에서 기계 등 자본재를 수입할 때 더욱 비싸지고, 결국 대일 무역 적자가 더 커지죠.
일본은 오래전부터 소재산업과 부품산업이 강했습니다. 소재산업은 강하고 가벼운 탄소섬유, 고급강판이나 플라스틱 같은 제품을 만드는 산업이고, 부품산업은 점화 플러그나 배전기 등의 부품을 만드는 산업입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소재와 부품을 많이 수입합니다. 그래서 일본과의 무역에서는 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죠.
시간이 갈수록 일본으로의 수출은 약간씩 늘어나는데, 수입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엔고가 되면 일본 수입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엔고가 수출에 좋다고 단순하게 해석할 일만은 아니죠.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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