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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품 다른 가격? 알아두면 좋은 가격 정책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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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품 다른 가격? 알아두면 좋은 가격 정책 이모저모

같은 상품 가격이 그때그때 다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런치세트 할인, 출근시간이나 점심시간 한정 커피 할인, 휴대폰이나 KTX 요금의 다양한 할인제도, 저렴한 심야전력요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가격 차별화 전략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가격 차별화는 한 기업의 똑같은 재화나 서비스인데도 가격을 차별적으로 책정하는 전략입니다. 매출을 늘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죠. 시간대별로, 연령대별, 구매량별, 지역별 등 다양하게 가격을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영화인데 조조할인은 싸다 - 시간대별 가격 차별화
전시회 어린이 요금은 성인요금보다 싸다 - 연령별 가격 차별화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개당 가격이 더 싸다 - 구매량별 가격 차별화

전기요금 
공기업의 가격 차별화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전기요금입니다. 현재 한국의 전기요금은  기업용 전기요금이 가정용 전기요금보다 싸게 책정되어 있습니다산업전기는 생산원가보다 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발전을 위해 산업계에 혜택을 준 것이죠. 이런 특혜가 누적된 결과 한국전력의 2017년 말 부채액은 누적으로 108조원에 달합니다. 

하한선 있는 최저가격제

 

최저가격제는 공급자가 사회적 약자일 때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최저가격(가격 하한선)을 정하고 그 이하로는 거래를 못하게 한 제도를 말합니다.
시간당 최저임금을 정해 노동자를 보호하려는 최저임금제도가 대표적입니다.
영국에서는 젊은층의 음주가 과도해지자 술에 최저가격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기도 했지요

상한선 있는 최고가격제

 

최고가격제는 수요자가 사회적 약자일 때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최고가격(가격 상한선)을 정하고 그 이상으로는 거래하지 못하게 한 제도 말합니다.
최고가격제의 대표적인 예로 이자제한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자제한법은 1960년대 제정되었는데, 최고금리는 20%, 원금 5천만원 이상은 40%였습니다. 그러다가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IMF(국제통화기금) 요구에 따라 이자제한법이 폐지되었죠. 당시 사채시장의 평균 금리가 200%를 넘었다고 합니다. 만약 1천만원을 빌렸다면 이자만 일년에 2천만원인 거죠.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후 정부는 서민금융부터 챙겼습니다. 최고금리를 일단 66%로 결정한 뒤 차츰 낮춘 거죠. 2018년 현재 이자제한법은 이자를 최고 24% 이상은 못 받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률로만 따지지 말자

최저임금은 정부가 법적으로 강제한 임금의 최저선입니다. 노동부 장관은 매년 최저임금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최저임금을 결정합니다.
2019년 최저임금은 시급으로 8,350원입니다. 하루 8시간 기준 일급은 66,800원이고, 5일 하루 8시간을 일할 경우 법으로 정해진 유급휴일에 대한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급은 1,745,150원입니다.

자료 출처 : 최저임금위원회 홈페이지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 2,0043000명 중 월 200만원도 못 버는 비율이 38.3%였습니다. 100만원도 못 버는 비율도 전체의 9.8%에 달합니다.
100만원을 받는 사람의 임금이 16% 오르면 16만원, 월 소득 1천만원인 경우는 160만원입니다.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는 사람 앞에서 임금 인상률로만 이야기하는 건 문제 아닐까요.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의 선입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시간당 실질임금은 OECD 평균의 약 70% 선에 불과합니다. 2017년 한국의 GDP는 세계 12위입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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