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왜건 효과(band wagon effect)는 서부개척시대의 역마차 밴드왜건에서 나온 말입니다.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밴드왜건(악대차)를 선두에 세우고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따라가고, 그걸 본 다른 사람들은 뭔가 싶어서 뒤를 따르고……. 그림이 그려지지요?
밴드왜건 효과는 특정 상품의 수요가 가격이나 품질이 아니라 다른 이의 수요에 영향을 받는 겁니다. 즉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현상으로 편승효과라고도 합니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나 다수가 하는 것을 따라함으로써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심리에서 나온 행동이죠.
아이패드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회사 동료도 대학동창도 구입하고 뉴스에도 온통 아이패드 이야기이고 이렇게 핫 트렌드가 되자 호감이 가고 뒤처지는 느낌이 들고 해서 구입했다! 이게 바로 바로 다른 사람의 소비에 큰 영향을 받는 밴드왜건 효과입니다.
스놉 효과(snob effect)는 한 상품의 소비가 증가할수록 그 제품의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스놉은 ‘고상한 체하는 속물’이라는 뜻으로 속물효과라고도 합니다.
스놉 효과의 소비자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고 구매하지 못하는 제품에 호감을 느끼죠. 예를 들어 예전에는 명품대접을 받았던 100만~200만원대 가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이번에는 500만원대의 백으로 눈을 돌리고, 그러자 최상위층은 천만원대가 넘는 브랜드로 옮겨가는 것이죠. 하이클래스 제품, 최고급 자동차, 자신들끼리만 알아볼 수 있는 고가 옷이나 액세서리 등에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상층계급이 명품을 소비하면 대중들이 '밴드왜건 효과'로 모방소비 성향을 보이고, 그러면 다시 상층계급에 '스놉 효과'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는 1950년에 미국의 하버 라이벤스타인이 발표한 것으로 특정상품에 대한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는 걸 말합니다. 밴드왜건 효과와 스놉 효과가 바로 네트워크 효과들입니다.
과시 효과(demonstration effect)는 사회적 심리적인 영향을 받아 타인의 소비행동을 모방하여 자신의 소득수준보다 높은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로 전시 효과, 시위 효과라고도 합니다.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과 낮은 후진국이 접촉하면 후진국 국민들은 선진국의 생활양식을 모방하여 소비성향이 높아지게 되는데 과시효과 때문입니다. 도시와 접한 농촌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상층계급도 졸부와 전통적인 상류층이 있습니다. 졸부는 물적 과시 소비를, 전통적인 상류층은 문화적 과시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기 효과는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투기이익을 얻고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말해요.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뚜렷할 때 투기이익을 얻기 위해 너도나도 구입에 나서는 것이 그 예죠.
언더독은 싸움에 진 개를 말해요.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는 게임이나 시합에서 약자에게 연민을 느껴 이겨주기를 바라는 효과죠.
선거에서 약세인 후보에 동정표가 몰리고 스포츠시합에서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을 때 약자를 응원하는 것이 전형적인 언더독 효과입니다.
대기업 브랜드 빵집 대신 약자이며 오랜 단골이었던 동네 빵집을 이용하는 소비행태도 여기에 속하겠네요.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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