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창업을 할 때는 사업의 수익성과 위험을 세심하게 따져본다.
요즘 농업 현장에서는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규모화란 ‘더불어 큰 규모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농촌의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시장이 개방된 상황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들녘 공동체’나 ‘생산자 조합법인’ 등 중소 규모 생산자들이 별도의 경영체를 만들어 공동 경작을 한다든지 공동 출하를 하는 방식이 그 예이다. 이렇게 규모가 커지다 보면 농촌에서도 회계, 인사관리와 같이 일반 회사 생활에서 쓰이던 사무경험이 진가를 발휘한다.
귀농은 삶의 터전을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귀농하여 자연 속, 낭만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농촌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지 십중팔구 도시에서 상상하는 전원에서의 목가적인 삶이 아니다. 도시에서 꿈꾸던 낭만적인 삶을 고집한다면 농촌에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단지 도시의 삶을 농촌이라는 공간에 이식하려는 시도일 뿐이다.
이 포스트는 『나는 돼지농장으로 출근한다』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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