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른 기업의 성공비결을 따라하면 안 되는 이유

경영 자기계발/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by 스마트북스 2016. 11. 11. 11:36

본문

다른 기업의 성공비결을 따라하면 안 되는 이유

 

성공 비결을 묻는다면

어떤 기업이 높은 경쟁력을 획득했다고 할 때, 우리는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을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텔레비전에서는 성공한 기업인을 초대해서 각종 특강을 한다. 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으면 성공의 비결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창업 기업이 엄청난 성공을 일구었을 때, 우리는 그 최고경영자에게 묻는다.
어떻게 이런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까?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사실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뭔가 알맹이가 있는 대답을 듣기를 원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 비결을 적용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때 많은 최고경영자들은 나름대로 본인의 성공 비결을 설명한다.
뭐니 뭐니 해도 인사가 만사입니다. 사람을 잘 쓰는 것이 사업의 근본입니다.”
우리 회사는 창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항상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듭니다.”
우리는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윤리경영으로 이 성공을 일구어 왔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는데...

그런데 가끔 좀 이상한 대답을 들을 때도 있다.
특별히 한 것은 없고, 그저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했습니다.”
 
회사가 성공하기 위한 비결에 대해 생각해보자. 공정한 인사정책, 창의성, 신나는 분위기, 윤리경영은 모두 훌륭한 경영을 하기 위한 중요한 가치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별적 가치가 회사가 성공하는 데 유일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정책이 매출 증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회사에서 그것만 중요시하고 창의성이나 윤리성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나게 근무하는 환경을 지닌 회사라고 해서, 직원들이 받는 임금을 다른 회사보다 낮게 책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구글,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안해서 성공한 경영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사업 초기에 그들이 했던 일상적인 일과는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하루 종일 컴퓨터와 지루한 씨름을 하거나, 거래처를 발굴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하는 일이었다고 말이다.
그들의 창의적이고 멋진 사업 모델은 성공을 만들어내는 수많은 요소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 나머지 일상들은 다른 많은 경영자들과 마찬가지로 능력 있는 직원을 뽑고, 사무실을 청소하며, 거래처를 관리하는 등 사소하게 보이는 업무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특별히 한 것이 없다라는 최고경영자의 대답은 솔직하다.

말할 수 있는 성공 비결은 가짜

특별한 성과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본인이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를  인과적 모호성(causal ambiguity)이 존재한다한다.
인과적 모호성이란 사실 받아들이기 거북한 개념이다. 우리는 어떠한 결과에 대해 그 원인을 모르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갖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상에 대해 해석하고 설명하는 것을 더 익숙하게 여기지, 모르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성공 비결을 잘 모르겠다, 특별히 한 것은 없다는 대답을 하는 최고경영자는 무능해 보일 수도 있다. 자신의 기업의 강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러한 외부적인 이미지 때문에 많은 최고경영자들이 멋진 성공의 비결을 꿰맞추고 있는 건 아닐까?.
입으로 설명할 수 있는 성공의 비결은 진짜 비결이 아니다. 그렇다고 성공한 기업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제로는 자기의 성공 비결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성공 비결을 한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면, 그들은 정말로 (의도와 상관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 포스트는 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