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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컨설팅 결정 전 체크해야 할 한 가지

경영 자기계발/골목식당 전쟁

by 스마트북스 2020. 10. 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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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좋아야 좋은 답을 얻는다

“창업 아이템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어떤 아이템이 좋은가요?”
“요즘 뜨는 아이템은 어떤 건가요?”
”투자 대비 수익성 좋은 아이템은 뭔가요?”
“안전한 창업 아이템은 없나요?”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좋은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해야 하는데, 경험 부족으로 시야가 좁다 보니 질문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말만 청산유수 컨설팅을 주의할 것

안타깝게도 이 업계에는 경험은 없지만 말은 청산유수인 컨설턴트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보다 조금만 더 알면 충분히 그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A 아이템이 가장 좋습니다. 투자한 돈을 몇 개월 안에 회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오픈하면 대박 납니다.”
초보 창업자가 위와 같은 질문을 하면 자칭 컨설턴트들은 이처럼 달콤하게 답변하고,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처럼 신뢰를 보여 계약을 성사시키죠. 특히 상황 판단력이 없는 초보 창업자에게는 다른 생각을 일절 하지 못하게 최대한 계약과 오픈을 서두릅니다. 초기 오픈 효과가 있을 때 구체적인 조언 없이 희망찬 얘기만 하고 사라지죠.
사장님, 제말대로 대박이 났죠! 이대로만 하세요. 금방 부자 되실 겁니다.”
그러나 오픈 효과가 사라지고 몇 개월이 흐른 후 투자금 회수는커녕 월급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그 컨설턴트를 찾아봤자, 소용없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따지지도 못하고 앓지만 간혹 용감한 창업자가 따져봐도, 어떻게든 사소한 문제점을 찾아내서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니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결국 모든 책임은 창업자가 혼자 떠안게 됩니다. 이것이 외식 창업시장의 현실이고, 초보 창업자의 실패율이 줄지 않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언제 컨설팅을 받을 것인가

어떤 아이템이 좋은가요?, 요즘 뜨는 아이템은 어떤 건가요?”
나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님께 맞는 아이템이 뭘까요? 단 몇 시간의 대화로는 알기 힘듭니다.”
이렇게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으니, 쓴소리하는 사람보다 달콤한 말을 늘어놓는, 얼치기 컨설턴트의 연기에 혹해 넘어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위의 질문은 돈은 있는데 대학교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취직은 어디로 해야 하나요? 결혼은 누구와 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예비 창업자를 위해서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말하면,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건 한마디로 아무 생각이 없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상황을 노리는 것이 엉터리 컨설턴트들입니다. 예비 창업자들은 상황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할 수 없어, 무의식적으로 컨설턴드 등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한기 때문입니다. 냉정히 말해 돈만 준비된 무지한 창업자인 것이죠. 무지의 끝은 섣부른판단,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함정에 깊이 빠져들게 듭니다.
어떤 분야라도 본인이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에서 컨설팅을 받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본인이 무지한 상태라면 컨설턴트의 고객이 아니라 일명 호구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약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감당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최근 피해자들의 모임까지 생기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소송기간만 길어질 제대로 해결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창업도, 사업도, 세상 그 무엇도 남에게 의지해서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예비 창업자들은 어딘가에 의지하려는 순간부터 폐업의 길로 들어선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포스트는 골목식당 전쟁』(조현기 지음)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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