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은 늘 시험이라는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그럴 수밖에요. 학생들은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논술문을 쓰고, 보통의 사람들은 일부 기업이나 해외 기업 취업을 위해 입사 논술을 쓰는 까닭입니다. 시험이라고 하면 일단 거부감부터 생기게 마련입니다.
논술문을 쓰려면 먼저 문제와 함께 지문(제시문)을 읽어야 합니다. 만약 지문내용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거나 평소 관심 없던 분야라면 어떻게 글을 쓸지 막막할 겁니다.
하지만 논술문 쓰기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써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논술문 쓰기의 핵심은 지문 독해입니다. 논술문을 잘 쓰려면, 무엇보다 지문의 논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지문에 출제자의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논술의 주제는 대개 사회적인 문제나 사회현상이어서 평소 시사에 관심이 없다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배경지식이 풍부하지 않더라도 지문의 내용에서 쓸거리를 끄집어낼 수 있으니까요.
① 문제를 읽고 주어진 글(지문)을 꼼꼼하게 읽는다.
② 문제에서 제시하는 요구 사항을 분석한다. 정답의 절반이 문제에 숨어 있다. (관점 도출)
③ 도출한 관점에 맞춰 지문을 다시 읽는다. 지문에서 관점이 드러난 부분을 표시해 가며 정리한다.
④ 정리한 내용과 문제가 요구하는 사항이 부합하는지 맞춰 본다.
⑤ 이해가 잘 안 되거나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지문을 한 번 더 읽는다. (집중력 발휘)
⑥ 정리가 끝난 후 자신의 생각과 대안을 정리한다. (창의력 발휘)
⑦ 위의 과정을 바탕으로 논증을 구성한다.
⑧ 자신의 생각과 대안에 대한 예상 반론을 미리 쓰고 대응 방안을 생각한다.
⑨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답안을 작성한다.
주어진 조건과 요구 사항을 반영하면서 논증을 해 나간다.
이때 문제에 나와 있는 어휘를 반드시 활용한다.
⑩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면서 글의 흐름이나 단어 등의 통일감을 고려하여 고친다.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 3』, 김영사, 2005, 재구성)
논술문 쓰는 순서를 보니
,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지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논술문을 잘 쓰려면 지문 독해와 핵심 주제 파악이 중요합니다. 논점을 도출하고 이에 해당하는 문장을 분류하거나 정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은 다른 글쓰기와 비슷합니다. 다만 논술시험에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분량’에 맞춰 써야 하므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지요. 논술시험에서 정해진 논술문 분량은 1000자 내외로, 200자 원고지 5매 안팎입니다. A4 기준으로 약 3분의 2 정도입니다. 실제 논술시험에 대비하여 평소에 시간과 분량을 정해 글 쓰는 연습을 해 두면 좋겠지요.이 포스트는 『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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