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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만으로 큰 부를 쌓은 최초의 지식인은?

좋은 부모/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

by 스마트북스 2017. 5.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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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만으로 큰 부를 쌓은 최초의 지식인은?

역사상 지식만으로 큰 부를 쌓았던 최초의 지식인은 바로 볼테르입니다. 볼테르는 강연과 저술 활동만으로 큰돈을 벌었지요.
그렇다고 그가 나 홀로자수성가를 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귀족은 아니었지만, 전형적인 부르주아의 아들로 태어나 교육도 잘 받았습니다.
볼테르가 그의 진짜 이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세요? 볼테르는 필명입니다.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입니다.
볼테르는 프랑스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관용의 중요성을 역설한 사상가이자 작가이자 실천가였습니다. 그는 캉디드(1759)와 같은 소설은 물론이고 관용론(1763), 철학사전(1764) 등의 책을 여러 권썼습니다. 스위스에 잠시 머물 때는 백과전서(1751~1781)의 편찬에 관여하여 여러 항목을 집필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볼테르

볼테르의 대표작 왼쪽부터 『캉디드』, 『관용론』, 『철학사전』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랑스어 똘레랑스가 바로 관용입니다. 작가이자 정치가인 홍세화가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1995)란 책에서 한국 사회가 정이 흐르는 사회라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한 것이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똘레랑스라는 단어를 널리 퍼뜨렸죠.
볼테르의 관용론은 출간 당시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마디로 그에게 막대한 돈을 벌어다 주었죠. 볼이 책은 테르가 종교적 맹신과 편견으로 법의 이름 아래 죄 없는 노인이 처참하게 죽은 칼라스 사건을 목도한 뒤에 쓴 책입니다.
칼라스 사건이란 1761년에 한 청년이 죽은 후 청년의 아버지 칼라스가 살인자로 지목되어 거열형에 처해진 것을 말합니다. 청년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려 하자 개신교도인 아버지가 이를 막고자 청년을 살해했다고 가톨릭교도들이 모함했기 때문이죠. 볼테르는 칼라스의 가족들을 변호하고 청년의 자살과 칼라스의 무죄를 증명했습니다.
관용론은 프랑스 역사에 위대한 정의의 자취로 남아 있습니다. 유혈이 낭자했던 프랑스 종교분쟁에 종지부를 찍고 대혁명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이 포스트는 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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