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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좌표를 미래로 이동하라

좋은 부모/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by 스마트북스 2018. 2.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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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좌표를 미래로 이동하라

오늘의 교육으로 내일을 준비할 수 없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아이가 커서 만날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만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는 우리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2013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앞으로 10~20년 사이에 현재 직업 중 약 47%가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2년 뒤 발표된 유엔의 보고서는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들도 고위험군 직업이라고 경고했죠. 이듬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은 앞으로 약 700만 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200만 개의 신종 직업들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부모들은 고득점을 위한 공부와 기술만 육성하는 오늘의 교육 시스템으로 미래역량을 키울 수 없을 것이라는 아픈 진실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없어질 직업과 쓸모없는 지식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데 아무도 답을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딱히 답이 없으니, 하던 대로 아이를 키울 수밖에 없는 부모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는 것이죠.
세상의 변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기존의 성공공식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배운 대로 가르치고, 아는 대로 아이들을 키울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이미 혁명이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직면할 진짜 미래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고 여전히 명문 대학 입성을 꿈꿉니다.
한국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매일 15시간씩이나 낭비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비판 이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아이들의 현실은 바뀌지 않았고 부모의 의식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점부터 검토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10년의 산업 전략 분석, 이후 10년의 교육정책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기존의 모든 교육법을 원점부터 다시 검토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017년 정부가 중학교 3학년생부터 대입제도를 바꾸겠다고 했을 때, 많은 학부모들이 당혹스러워하며 반대했습니다. 공부만 목표로 달려 왔는데, 바뀌는 대학 입시를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죠. 결국 정부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년 유예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이 잘 몰랐을 뿐이지, 정부는 이미 느린 속도지만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여왔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창의적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는 인재 말이죠. 이에 따라 수능을 비롯한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입평가 및 선발 방식은 매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부모가 미래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사교육의 공포 마케팅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는 법을 찾을 수 없을까요? 아이들이 학원 감옥생활을 끝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미래교육의 대안은 없는 것일까요?

미래를 못 보는 부모는 ‘교육 문맹’이 된다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미래와 오늘의 교육격차 속에서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교육 문맹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진짜 공부를 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멘토가 되어야 할 부모들이 세상의 혁신적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대한민국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한, 고스펙을 위한 명문대와 전문직을 향한 질주를 버리지 않는 한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의 교육정책과 현행의 학교 시스템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 풀뿌리 가정들이 모여 변화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나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아이에게 인생의 주권을 돌려주는 교육, 행복하게 사는 교육을 세우고 싶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수만 명의 부모들, 교사들까지 합심하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의 좌표를 이동하라

나는 내가 알고 배웠던 기존의 모든 교육이 틀렸다는 가정에서 출발했습니다. 카이스트를 수석 졸업하여 평생을 모범생으로 살아왔지만, 나부터 명문대 입시를 향한 고색창연한 교육관을 버리고 새로운 교육관으로 무장해야 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에서 현실세계의 직업을 크게 3가지로 나눈 바 있습니다. A학생(academics, 학자형), B학생(bureaucrats, 관료형), C학생(capitalists, 자본가형)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학교는 왜 우리 아이들을 피고용인인 학자형과 관료형으로만 훈련시키느냐고 반문했죠. 아울러 직업을 월급쟁이, 자영업자 또는 전문직, 사업가, 투자가의 사분면으로 나누었습니다.
나는 가정에서의 교육 목표부터 혁신했습니다. 스펙을 위한 명문대 진학, 명문대 졸업 후 월급쟁이와 전문직의 삶을 넘어, 교육의 좌표를 사업가와 투자가의 분면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세상이 보기에 우리 집 두 아이는 공부 잘하는 엄친딸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문제아 아들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눈으로 고백하자면, 공부 잘하는 딸은 비판적 사고를 가진 미래의 진보사상가이자 예비 투자가이며, 문제아 아들은 착실히 자기 사업을 준비 중인 꼬마 창업가입니다. 두 아이 모두 창업가와 투자가의 삶을 겸비하도록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행착오와 변화를 겪으며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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