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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불 시대, 알아두면 좋은 GNI 개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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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20181인당 국민총소득(GNI)31349달러(34494천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GNP와 GNI

보통 한 국가의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1인당 국민소득으로 나타냅니다. 그런데 국민소득은 어떻게 구할까요?
한 나라의 국민이 1년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합을 국민총생산(GNP)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GNP에서 환율이나 물가 등의 요소를 제외시키면 순수한 국민총소득(GNI)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GNP가 명목소득이라면 GNI는 실질소득이라고 할 수 있죠.
한 나라 국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을 인구 수로 나누면, 그게 바로 1인당 국민소득입니다. 국제간 비교를 위해 모든 나라가 달러로 환산해서 발표합니다.
GNI는 국민총소득으로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생산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입니다. 명목소득이 아니라 물가상승률만큼을 제외한 실질구매력 측면에서 본 국민총소득입니다.
예를 들어 국제 유가가 60달러 선이었을 때 2만 달러 소득과, 100달러 선일 때 2만 달러 소득은 가치가 다르잖아요. 명목소득은 같지만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의 양은 현저하게 줄어드니까요. 그래서 1인당 국민소득을 구할 때는 실질GNI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실질GNI(국민총소득)=실질GNP+교역조건(실질 무역손익)

교역조건은 수출입에서 한 나라가 가격상 얼마나 유리, 또는 불리한지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수출상품 1단위와 수입상품 1단위의 평균가격을 구한 다음 나누어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수출상품 1단위의 평균가격은 100달러이고, 수입상품 1단위의 평균 가격이 90달러이면 교역조건이 좋은 것입니다. 수출상품 1단위를 팔아서 수입상품 1.1단위를 살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자동차 1대를 수출하면 원유 400배럴을 수입할 수 있었는데 이제 300배럴밖에 수입할 수 없다면? 그만큼 수입물가가 오르고 국민들의 실질소득(구매력)인 실질GNI는 실질GNP보다 더 많이 감소하며,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겁니다.
어쨌든 실질GNI(국민총소득)는 교역조건의 변화율을 반영해 GNP의 숫자를 조정해 준 것입니다. 명목소득(1인당 GNP)이 올라갔더라도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국민소득은 작년보다 못할 수 있는 거죠.

1인당 구매력 GDP

1인당 국민소득을 말할 때는 1인당 구매력 GDP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작년과 올해의 GDP가 똑같더라도, 환율이 1000원에서 900원으로 내리면, 달러 기준 GDP10% 상승한 걸로 나옵니다. 그래서 각국의 1인당 GDP를 비교할 때는 명목GDP에 물가수준을 반영해서 산출하고 달러로 표시하죠.


30-50클럽

1인당 GNI3만 달러를 넘고 인구가 5천만명 이상인 나라를 '30-50클럽'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30-50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대한민국, 이렇게 7개국입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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